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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투자', 미래 산업・일자리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울산

    '임팩트 투자', 미래 산업・일자리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특집]이승우의 일자리연구소

    임팩트투자, 사회적 가치에 중점
    벤처캐피털, 청년 미래일자리 아닌 플랫폼 노동 창출 기업에만 집중
    이학종 "사회보장제도 강화해야"
    중기벤처부, 창업자금 확대 지원
    양적 확대 부정적인 부분 존재해
    질적 확대 같이 고민해야 할 시점
    이승우 "투자 통한 지역문제 해결"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12월 9일 오후 5:05~5:30
    ■ 진 행 : 김유리
    ■ 출 연 : 이승우, 이학종
    ■ 기 술 : 강승복
    ■ 구 성 : 임지혜
    ■ 조연출 : 엄유미
    ■ 연 출 : 김성광

    ◇김유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김유리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만큼, 사는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생각도 많이 변하고 있죠.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울산도 시대의 변화만큼 일자리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을 보면 길을 잃었을 때, 북극성을 보면서 바른 길을 찾았죠. 참 요즘 세상, 빠르게 변합니다. 분초가 다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바람직한 일자리와 노동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선 바른 지향점과 또 그 곳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련된 6주 간의 '일자리 연구소', 오늘 그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 일자리연구소 연구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임팩트 투자'입니다. 어려운 주제 같다고요? 걱정 마세요. 일자리연구소장님의 친절한 설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승우 일자리연구소장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이승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승우입니다.

    ◇김유리> 오늘도 표정이 밝진 않으신데요?

    ◆이승우> 아니에요. 그건 아니고요. 요새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공모사업을 준비를 하고 있어서 이게 획득이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획득을 위해서,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오늘 주제,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임팩트 투자'입니다. 일자리와 관련해서 정말 중요한 이슈이고, 꼭 고민해야 될 부분인데요. 학교 다닐 때 보면 중요한 과목이 제일 어렵잖아요. 다가가기 힘들고, 하기도 싫고. 오늘 이승우 소장님이 쉽게 풀어주실 것으로 믿고, 제가 청취자들을 대표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질문 하겠습니다. 주제부터 딱 막히는데, '임팩트 투자' 이게 어떤 개념인가요?

    ◆이승우> 먼저 임팩트투자 라는 거를 이야기하기 전에 벤처캐피탈에 대해서 설명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 VC)이란 잠재력이 있는 벤처 기업에게 자금을 투자하고 경영과 기술지도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해서 기업이 잘되게, 자본이득을 높게 만드는 금융자본을 말합니다. 주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경영이나 영업의 노하우가 없는 초기 벤처 창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형태입니다. 우리나라는 크게 법률로 창투사라고 불리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로 이원화되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여기서 벤처캐피탈 리스트라는 투자자가 있습니다. 철저히 이 부분들은 숫자로 이야기하는 업종이고요. 투자를 해서 리턴되는 수익으로 돈을 버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 수익률은 바로 고객에서 출발하는데, 벤처캐피탈을 구성하는 게 바로 출자자, 돈을 대는 사람, 전주라고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그 다음 고객이 바로 대박 날 것 같은 기업들, 창업 팀입니다. 투자대비 이 창업기업 또는 기업들이 잘되면 수익률이 남죠? 이렇게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거고요. 벤처캐피탈의 형태가 요새 '라임'이나 '옵티머스' 같은 약간 이슈 되고 있는 사모펀드 구조와 비슷한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거처럼 돈을 대는 '전주'가 있고 실제로 돈을 굴리면서 투자회사를 결정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있고요.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있고요. 그 다음에 전주, 이 부분은 전문용어로 유한책임조합원(LP)이라고 불리고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운용사 같은 전문 운용사를 무한책임조합원(GP)이라고 부릅니다. LP 같은 경우에는 투자한 돈만큼 유한한 책임을 지고, GP는 모든 책임을 지는데 이 둘이 모여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합니다. 이 투자조합이 모든 돈을 가지고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를 하는 형태인데요. 대부분의 벤처캐피털 조합이 은행, 보험,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이 많습니다. 주식을 굴리는 기금운용 부분인데요. 벤처캐피털도 비슷한 것들이고요. 근데 또 정부에서 진행하는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 같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사를 정부에서 운용하기도 합니다. 또 중앙정부 말고 지방정부도 벤처투자조합에 돈을 대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기금, 민간 돈, 정부기금 이런 것들이 모여서 투자조합을 형성하는 것들을 벤처캐피털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임팩트투자는 원래 이제 벤처캐피털은 돈을 대서 최대한의 수익을 뽑아내는 거잖아요. 경영활동을 개선시켜서. 근데 임팩트투자 같은 경우에는 재무수익과 함께 예측 가능한 사회 또는 환경에 대한 문제들을 먼저 생각해서 지역의 문제들이나 환경문제들,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목적으로 하는 기업 또는 단체에게 돈을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경영의 최대 수익률보다는 지역사회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방식이 임팩트펀드입니다.

    ◇김유리> 사회적 가치에 더 비중을 둔다는 거죠?

    ◆이승우> 그렇죠.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면서 투자를 하는 방식이죠.

    ◇김유리> 그런 개념이군요. 임팩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수 있을 테니까 이 방법을 통해서 미래세대에게 꼭 필요한 일자리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근데 좋은 개념이긴 한데, 꼭 이런 좋은 개념들은 현실에서는 그냥 이상향인 경우들도 굉장히 많잖아요. 실제로 이뤄진 케이스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이승우> 사실 임팩트투자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요. 투자한 사람들은 수익적인 가치를 얻어 오게 하려고 할 거고 또 임팩트투자라는 건 사회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부분도 해결해야 되는 굉장히 어려운 미션들을 갖고 있는데, 선진사례가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의 점자 문맹률을 낮추는 비전을 갖고 움직이는 사회적 기업이 있는데요. 기업 이름이 OHFA Tech인데, 2015년에 삼성벤처투자가 먼저 출자를 해서 출범을 했어요. 전세계시각장애인이 3억 명 중 10%만 점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맹들이 많죠?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탭틸로(Taptilo)'라는 제품을 개발했는데요. 원래 점자교육을 할 때는 선생님이 필요한데 이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점자쓰기 연습이라든지 교육을 진행하고 센서를 통해서 시험이라든지 점자를 체크할 수 있는 이런 장점들을 갖고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어요. 근데 이 기업 같은 경우에 초기에 투자를 받고 기업을 운영하는 중에 마케팅 능력 부족과 시장진입 실패로 또 초기투자 시기도 놓쳐서 데스벨리라고 하는 마의 장벽이 있는데 창업기업들이 성장을 하고 실패하는 딱 그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가 가기 전에 실패위기가 있었는데 임팩트펀드 투자를 받아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라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들 제품을 통해서 시각장애인들의 문맹률을 높이는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또 기업도 성장하는 굉장히 좋은 사례가 있죠. 또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면 일자리도 창출이 될 거고요.

    ◇김유리> 그렇군요. 임팩트 투자를 실제로 하고 계신 분께서 직접 그 가능성과 장애물에 대해 들어보면 미래 일자리에 대한 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승우> 네, 제가 사실 솔직히 임팩트 투자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궁금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실제 임팩트 투자를 하고 있는 벤처 캐피털과 인터뷰를 통해서 청취자 분들께 관련 내용 전해 드릴까 합니다.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학종> 안녕하세요.

    ◇김유리> 네 반갑습니다.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뵙게 되서 참 반갑습니다. 먼저 청취자들을 위해서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릴게요.

    ◆이학종>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벤처에 투자하고 서포트하고 있는 임팩트 액셀러레이터 소풍벤처스의 파트너 이학종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유리> 지금 '임팩트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개념인데요. 근데 왜 꼭 사회적 자본의 막대한 금액이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여야 되는가 뭐 이런 의문을 가진 분들도 계십니다. '임팩트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 궁금해요.

    ◆이학종> 저는 개인적으로 2010년도에 교육 소셜벤처를 창업해서 5년 정도를 운영하고 2년은 창업을 지원하는 조직에 있었어요. 그러다 예비사회적기업까지 인증을 받고 이제 주식회사로 창업을 했지만 사회적 활동의 성격이 강한 곳이었거든요. 결혼한 뒤에 다시 재창업을 준비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사무실 아래층에 있던 곳이 소풍이었는데 임팩트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그쪽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임팩트투자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고요. 그 임팩트투자 영역에서 일한지는 4년이 좀 넘었습니다. 임팩트투자는 사회적 활동의 논리와 자본의 논리 그 중간 사이에 있어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소풍에서도 일 하기 전에는 사회적 논리랑 경제적 논리가 결합된 소셜벤처라는 게 가능한지? 실제로 제가 예비 사회적 기업을 받았음에도 그게 가능한 영역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결합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 결합점이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승우>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전 이승우라고 합니다.

    ◆이학종> 안녕하세요.

     

    ◆이승우> 저도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저는 울산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탈이랑 임팩트펀드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요. 벤처캐피탈들이 임팩트펀드 자원을 만들어서 울산지역에 자원을 갖고 와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울산 지역에 있는 SK나 현대 같은 대기업 자본이 임팩트펀드로 결성이 돼서 서울 쪽에 있는 기업들과 연결시키는 경우를 되게 많이 봤거든요. 근데 이런 부분은 지역의 상생 차원에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조금 팀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학종> 저도 지역 출신이고 지역 발전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그 임팩트펀드 뿐만 아니라 일반 펀드의 특성상 이제 스케일업이라는 스케일업 가능성이라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스케일업 가능성은 확장성을 의미하거든요. 근데 임팩트투자 입장에서도 확장성을 무시할 순 없어요. 확장 되어야지만 임팩트 창출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는데 기본적으로 수도권에 사람이 많이 모여 있고 아직까지도 플랫폼 비즈니스가 스케일업하는 케이스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투자도 수도권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역에서 임팩트투자 그리고 일반적인 투자, 벤처투자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려면 어떤 게 포인트로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요. 지역의 특색이나 사람 기반이 아닌 기술력, 제조경쟁력 이런 전통적인 산업들의 영역에 속할 수도 있지만 그것들을 살려서 스케일업할 수 있는 방향을 찾으면 좋겠다 라는 거 하나와 꼭 규모의 스케일업이 아니더라도 지역 펀드의 자본의 속성을 바꿔서 계약구조라든지 기존과는 다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이승우> 너무 좋네요.

    ◇김유리> 그럼 벤처캐피털들이 청년들의 미래 일자리를 고민하는 것보다 플랫폼 노동을 창출하는 기업에만 집중한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점과 한계가 있다고 보세요?

    ◆이학종> 그 플랫폼 노동이 하는 게 이슈가 되게 많이 되기도 하는데 저희도 항상 그 고민에 빠져있긴 하거든요. 플랫폼 기업에도 많이 투자를 했지만 그 노동의 이슈에 있어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에. 근데 이제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라서 이걸 거스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규제를 더해서 노동자 입장에서는 지금은 좋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고 고용은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저희도 항상 이 고민을 계속해요. 이 기업이 컸을 때 노동의 질이라는 게 좋아지는가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가 없고 계속 그 고민을 계속 연달아서 하게 되는데 그 답은 찾지는 못 한 거 같고요 아직. 플랫폼 노동에서 그것을 인정하되 사회적 안전망이랑 사회보장제도가 더 강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이게 말은 많이 나오는데 그러니까 플랫폼노동 같은 경우에는 4대 보험이 되지 않는데 별도의 보험체계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옴에도 실제로 만들어지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런 것들이 조금 더 빨리 만들어져야 되는 거랑 안정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실 저도 30대 중반인데 평생직장이라는 거를 생각하지 않아요. 양질의 일자리 아직까지 이제 정책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 한다 라는 거 차제가 시대에 맞지 않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양질의 일거리는 존재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것들을 양질의 일거리 차원에서 재편하고 최소한의 안전망을 사회적으로 그 다음에 기업도 이익을 얻었을 때 그거를 환원하는 차원에서 마련해 나가는 게 필요한 거 같아요.

    ◆이승우> 그러면 임팩트 투자를 위해서 초기 자본 등을 마련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할 거 같은데요. 현재 중기벤처부 관련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이학종> 창업자금이 지금 엄청나게 확대되고 있거든요. 내년에도 굉장히 많은 금액이 창업 쪽으로 몰려올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너무 많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서 분명히 부정적인 부분들은 일부 존재하고요. 탑다운방식으로 양적 확대를 했을 때 부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많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긍정적인 효과가 더 있는 거 같아요. 내년까지도 어쩔 수없이. 이후에 질적 확대도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고 임팩트 투자는 정부에서 관심 갖고 적극적으로 한지는 2018년도였어요. 실제로 원년에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 해외에서 2008년도이거든요. 우리나라가 10년 정도 늦었는데, 자생적으로 나오기에는 2018년도 사실은 빨랐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게 정부가 마중물을 대면서 사실은 훨씬 더 빠르게 촉진되고 있기도 하고 그 점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가 아직은 더 있는 거 같고, 이제 임팩트 투자를 하는 영역에서도 자기증명을 해야 되는 것들이 있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임팩트투자 영역도 좀 더 정책적으로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더 지원이 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중기벤처부의 움직임은 어쩔 수 없다 라고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코로나 이슈도 있고 경제를 살리는 측면에서 창업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이승우> 그러면 팀장님 양적 확대의 문제점이라는 게 사실 도덕적인 문제, 도덕적 해이에 대한 문제가 또 발생할 수도 있고 그 다음에 그 양적인 것들을 늘어나면서 벤처캐피탈을 수혜 받고 임팩트펀드를 수혜 받은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노동에 대한 문제, 그러니까 일자리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계신다 그랬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좀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에게도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나 아니면 좀 개선 사항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이학종> 일자리 측면에서 봤을 때는 사회서비스 측면의 일자리는 계속 늘어나고 있긴 하거든요. 근데 이제 그 쪽으로 투자가 되거나 지원이 되는 경우는 비영리 섹터가 아닌 이상은 좀 드물어요. 자금이 계속 줄고 있기도 하고요. 벤처투자 전체 자본의 50%, 시장으로 유입되는 전체자본의 50%는 정부 출자로 이루어지고 있고 아까 말씀하신대로, 거의 벤처 쪽에 자본의 속성이라는 것들을 정할 때 IRR 이라는 투자 수익률 기준으로 제시가 되거든요. 이거는 정부에서 나오는 자금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성을 그렇게 정해요. 투자수익률로 계산을 하게 되면. 임팩트펀드는 그것보다 약간 다른 시도를 했지만 아직까지도 그게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 자존의 속성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저도 이제 사회 활동가 역할을 많이 하다가 벤처캐피탈 자본의 논리라는 것에 대해서 경험을 하게 되면서 아 이게 아까 이야기했던 전주라고 말씀하셨는데 돈을 대는 사람, 돈을 대는 사람이 이 돈을 어떻게 써 라고 하는 자본의 속성을 정하는 게 되게 중요해요. 근데 그 자본의 속성을 예를 들어서 일자리, 일자리 중에서도 어떤 일자리를 구하는 것에 우리는 그 자본이 쓰이기를 바래 라고 속성을 정한다면 그걸 운영하는 벤처캐피탈 입장, 어떻게 보면 벤처캐피탈은 그 자본의 속성대로 운영하는 기관이거든요. 그 벤처캐피탈도 충분히 더 빠른 속도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김유리> 현장 종사자로서 임팩트 투자가 개념처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또 미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이거는 꼭 이뤘으면 좋겠다? 이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학종> 자본의 속성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사회적 가치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IRR 기준을 조금 더 낮춰도 되는, 이건 가치 측정이 돼야 되겠지만 그런 부분에 자본의 속성이 정해지는 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게 미래일자리 차원에서도 일자리를 조금 더 심도 높게 고민해야 될 거 같거든요. 그런 돈의 속성을 정하고 그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투자하는 것들이 이뤄지면 좋겠고 이게 사회적 아젠다 제시라는 게 저희는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데 임팩트의 방향을 제시하고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의를 이끌어내고 지속적으로 자본이 투입되고 행동하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고 임팩트 투자자 입장에서도 그거를 실패할 수도 있지만 계속 검증해 나가는 노력들을 계속 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유리> 오늘 실제 임팩트 투자를 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소풍벤처스 이학종 파트너 팀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이학종> 감사합니다.

    ◇김유리>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잘 들었고요. 임팩트투자의 명과 암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소장님께 울산 지역의 현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여쭤봐야 될 거 같은데요. 임팩트 투자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자본 투자 방식인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벤처캐피털과 또 지역 벤처기업을 매칭 하는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 모범 사례가 있나요?

    ◆이승우> 먼저 근데 아까 이학종 팀장님의 말씀을 조금 정리해서 가면 자본의 속성이라고 했는데 저희가 지금 이야기한 뉴딜 자체가 막대한 자본을 투여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개념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우리는 투자에 대한 생각을 조금 긍정적으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역차원에서요.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로컬을 기반으로 해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많이 흘러가고 있는데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이학종 팀장님이 있는 한상엽 대표의 소풍벤처스가 조인하여 만든 소셜벤처 지원사업과 200억 정도 되는 규모로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경남에서는 20억 규모의 경남청년임팩트펀드를 조성했어요. 지역차원에서 만든 펀드입니다. 외부에 유출이 안 되고 지역에 있는 기업들을 조금 지원하기 위해서요. 저는 울산광역시와 비슷한 인천이 참 부러운데요. 인천 같은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진행한 250억 상당의 임팩트펀드가 조성이 되었는데 규모면이나 상황면이나 엄청난 규모로 운영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펀드는 잘만 활용하면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을 유치하거나 또는 지역에 있는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사실 뉴딜이라는 거 자체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서, 원래 이제 기본적인 뉴딜은 공사들을, 토목공사들을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잖아요. 이런 것처럼 저희는 새로운 뉴딜을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서 일자리를 좀 일으키는 방향이 좀 긍정적인 투자의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유리> 그렇군요. 그러면은 울산 사정 어떤가요?

    ◆이승우> 저 포함해서 지역에서 임팩트펀드나 벤처캐피털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 지역 시점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굉장히 중요한 준비단계인 거 같아요. 예전 같은 이야기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선제적으로 토양 또는 기질을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인거 같아요. 울산 같은 경우에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동체 또 투자의 개념으로 스페인의 몬드라곤 사례를 좀 이야기 하고 싶은데요. 그건 다음에 이야기를 드리고요. 울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람으로 따지면 약간 체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인거 같아요. 그러니까 다이어트. 주력산업들이 줄어들면서 강제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인 거 같은데요. 약간 불필요한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새로운 근력을 만들 때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영양소는 기본적으로 가되 기본적인 산업구조를 타이트하게 유지를 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단백질이라고 하는 펀드라든지 투자를 새롭게 공급을 해서 딴딴한 근육질의 몸매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운동의 사례로 이야기 드려봅니다.

    ◇김유리> 그래요. 오늘도 임팩트투자에 대해서 좀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눴는데요. 끝으로 한 말씀, 오늘 방송 어떠셨나요?

    ◆이승우> 제가 굉장히 관심 있어 하는 주제였고요. 그 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역의 적극적인 투자와 투자 유치를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또 사회적 문제, 더불어 사회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 현재 당면한 우리 지역 사회 문제와 또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해 봤습니다.

    ◇김유리> 네 감사합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고맙고요. 양희경, 성시경의 늘 그대 이 노래 들으면서 오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유리, 기술에 강승복, 구성에 임지혜, 조연출에 엄유미, 연출에 김성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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