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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연쇄감염 '빨간불'…3사 연말시상식 운명은?



방송

    연예계 연쇄감염 '빨간불'…3사 연말시상식 운명은?

    청룡영화상 연기됐지만 방송 3사 시상식은 '정상 진행'
    집결 및 진행 방식은 방송사마다 다양한 고민과 모색
    중대본 측 "영업활동은 '집합금지' 아니지만…다수 모이면 좋지 않아"

    지난해 KBS 연기대상 수상자들. (사진=KBS 제공)

     

    연예계 코로나19 연쇄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방송 3사 연말시상식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는 이미 연예계를 휩쓸고 있다. 11일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도 개최 사흘을 앞두고 내년 초로 연기됐다.

    그렇다면 연기·예능·가요 각 부문에서 열리는 3사 연말시상식은 어떻게 안전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각 방송사와 관계기관에 문의해봤다.

    일단 아직까지 KBS·MBC·SBS 연말시상식은 연기나 취소 등 변동사항 없이 예정대로 열린다. 무관중은 물론이고, 이번 3차 대유행에는 'n차 감염' 위험성이 더 높아져 연예인들 방역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각 방송사는 직업 특성상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연예인들의 연쇄감염 위험성을 낮추고자 다양한 개최 방식을 고민 중이다.

    KBS는 참석 연예인들 방역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KBS 관계자는 8일 CBS노컷뉴스에 "현재 연말시상식 준비 중에 있고, 처음부터 무관중, 비대면이 원칙이었다"면서 "출연자들 방역은 보수적으로, 철저히 지키려 한다. 50명 이상 모이지 않게 동선을 짜거나 투명가림막 설치, 좌석배치 2m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KBS 관계자는 "가요대축제 같은 경우는 원래 기자 초청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초대를 못한다. 그냥 저희가 자료 제공하는 식으로 갈 것"이라며 "무대는 전부 라이브하는 게 아니라 사전녹화와 라이브가 섞여 있고,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한 '나혼자산다'팀(이시언, 화사, 한혜연, 성훈, 박나래, 헨리, 기안84)과 2019 SBS 가요대전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자료사진, SBS 제공)

     

    MBC는 연쇄감염 우려 해소에 걸맞는 획기적 진행 방식을 모색 중이다.

    MBC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상식 일정에 변동은 없다. 무관중, 비대면 원칙은 똑같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연예인들 집결이나 진행 방식을 대응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는 진행 방식을 고민하고 있으며 한창 검토 중이다. 거의 발명 수준으로 고안해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SBS는 시상식이 임박한 시점까지 실시간으로 방식을 고민할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정해진) 시상식 일정을 두고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해외를 보면 시상식을 VCR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으니 임박할 때까지 그 장치를 더 고민할 것"이라며 "일단 이번 가요대전은 저번에 코로나19 극복 콘서트가 취소된 대구에서 열리도록 예정돼있는데 이 역시 임박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방송사 연말시상식의 경우 50인 이상 '집합금지'인 행사로 분류되지 않는다.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 및 평성되는 결과물이기에 '일시적' 행사가 아닌 영업활동이 되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방송협회와 논의한 가이드라인에 보면 모임·행사에 대한 인원제한은 방청객만 해당한다. 연말시상식은 프로그램 제작으로 분류돼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은 영업활동이라 '50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만 현재 연예인 확진자들도 있고, 연말방역대책도 나온 시점이라 거리두기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연예인들 역시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건 (방역에) 좋을 것 같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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