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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여의도 한복판 '노마스크' 촬영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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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들' 여의도 한복판 '노마스크' 촬영 비판 봇물

    시민들 오가는 여의도 환승센터서 출연진 마스크 미착용 촬영
    방송 이후 시청자들 "소홀한 방역" 지적 줄이어
    제작진 "1.5단계 이전 촬영…주변 통제로 거리두기 노력"
    "앞으로 시민들과 출연자 모두 안전하게 주의 기울일 것"

    (사진=방송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가 도심 야외 촬영 도중 마스크 미착용으로 물의를 빚었다.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이하 '선녀들')는 지난 6일 '대한민국 격동의 현대사: 그때 그 사람'을 방송했다. 배우 진세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3공화국부터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까지 광범위한 현대사 여정을 떠났다.

    문제가 된 것은 멤버들이 여의도에 있는 비밀 벙커를 찾으러 가는 장면이었다. 이들은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여의도환승센터 한복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동하거나 대화를 나눴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코로나19 시국에 마스크 미착용으로 촬영을 진행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설상가상 해당 분량이 방송된 6일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발표한 시점이라 더욱 여론이 좋지 않았다.

    한 시청자는 "마스크 착용한 시민들이 버젓이 환승하고 돌아다니는 장소에서 무슨 권리로 출연자들은 마스크를 안 한 거냐"고 반문했다.

    코로나19 이후 다수 예능 프로그램들은 독립된 공간 외 공공장소 등에서 야외 촬영이 있을 경우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왔다.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시청자들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이 점을 언급하면서 "다른 프로그램은 보통 이렇게 밖에 걸어다니는 거 찍을 때도 마스크 착용한다"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제작진에 따르면 '선녀들' 여의도 비밀 벙커 촬영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이전인 지난달 초에 진행됐다.

    MBC 관계자는 7일 CBS노컷뉴스에 "방역 지침을 준수해서 촬영했고, 장소가 야외이다보니 시민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촬영장 주변을 통제해서 거리두기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시민분들과 출연자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촬영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려 한다"고 제작진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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