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워너브러더스 내년 신작 17편 HBO맥스 동시 공개…현지 극장 반발



영화

    워너브러더스 내년 신작 17편 HBO맥스 동시 공개…현지 극장 반발

    영화 '듄'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 제공)

     

    코로나19가 할리우드 개봉 방식까지 바꿨다.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내년에 신작 17편을 극장과 자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HBO Max)를 통해 동시 공개한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2021년 개봉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고질라 대 콩' '듄' '매트릭스 4' '컨저링 3' 등 자사 영화 17편을 극장과 동시에 HBO맥스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미디어 스튜디오·네트웍스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앤 사노프는 "우리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요구하는 전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우리만큼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것을 원하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하이브리드 개봉 모델을 선택했다고 설명하며, 해당 모델은 2021년 한 해 동안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신작들은 극장에서 개봉한 후 약 90일간의 홀드백(영화 한 편이 다른 수익 과정으로 중심을 이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거쳐 OTT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 서비스된다. 그렇기에 이번 워너브러더스의 결정은 파격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을 두고 미국 내 극장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미국 내 630여 곳 극장과 1만 1천 개 스크린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극장 체인인 AMC 애덤 애론 최고경영자는 "워너브러더스는 HBO맥스를 지원하기 위해 영화 스튜디오 부문과 제작 파트너, 영화 제작자의 수익성 중 상당 부분을 희생할 계획"이라며 "AMC는 워너브러더스가 그런 식으로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