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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이닝 슬픈 침묵' 역대급 변비 타선에 운 두산



야구

    '25이닝 슬픈 침묵' 역대급 변비 타선에 운 두산

    타선 침묵한 두산, NC에 2 대 4 패배…한국시리즈 준우승
    단일 시즌 최장 KS·PS 연속 이닝 무득점 불명예 떠안아

    6회초 1사 두산 오재일이 삼진아웃 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지막까지 가을 곰의 타선은 25이닝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PS)이자 한국시리즈(KS)에서 역대 단일 시즌 최장 연속 이닝 무득점 신기록 불명예를 떠안고 NC 다이노스에 우승을 내줬다.

    두산은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2 대 4로 패했다.

    두산은 지난 4차전과 5차전에 이어 6차전 6회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25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단일 시즌이자 통합 시즌 최장 연속 이닝 무득점 신기록의 오명을 썼다. 직전 기록은 SK 와이번스(2003년~2007년)가 세운 23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단일 시즌 PS 기록은 경신했지만 통합 시즌 PS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은 바꾸지 못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는 1991년과 1993년 동안 28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있다.

    5회초 1사 2루 두산 김재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자 방망이를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의 득점은 지난 20일 3차전 7회말 이후 실종됐다. 당시 두산 김재호는 6 대 5로 앞선 1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7 대 6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날 8회부터 두산의 타선은 가을잠에 들어갔다. 이어 4차전 0 대 3, 5차전 0 대 5로 NC에 2연승을 헌납했다.

    두산은 6차전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결정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1회 2사 1,2루에서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묶였고 2회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삼진과 정수빈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무사 2,3루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주자가 움직일 수 없는 연속 땅볼로 득점하지 못했다.

    4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박세혁이 땅볼을 친 뒤 NC 강진성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의 득점은 7회에서 터졌다. 1사 2,3루에서 두산 김재환은 NC 3번째 불펜으로 올라온 김진성에게 2루수 땅볼을 때렸다. 김재환은 1루에서 아웃 됐지만 3루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고 1점을 올렸다. 이어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두산은 NC 불펜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결국 2점 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6차전 끝에 3연승으로 두산을 제압한 NC는 2020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거머쥐며 팀 창단 9년 만에 첫 통합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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