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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뜬다"던 前임원…새마을금고 2명 '원한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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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뜬다"던 前임원…새마을금고 2명 '원한 살해'

    대구 새마을금고서 흉기 난동
    범행 후 독극물…철저히 계획
    피해자들과 송사 수차례 있어

    24일 대구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에서 전 임원이 흉기를 휘둘러 직원 두 명이 숨졌다. (사진=류연정 기자)

     

    24일 대구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진 가운데 피의자가 범행 직후 농약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을 마시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임원 60대 A씨는 금고 사무실에서 직원 두 명을 흉기로 찌른 뒤 곧바로 독극물을 마셨다.

    이 때문에 아직 범행 동기 파악 등 수사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와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A씨는 피해자들에게 수 년간 원한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24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흉기와 독극물을 미리 준비하는 등 철저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인들에 따르면 A씨가 최근 주변에 비관적인 말을 자주 늘어놨다고 했다.

    특히 A씨는 범행 전날도 친분이 깊은 지인을 만나 "대구를 떠나야겠다. (현재 생활을) 정리를 하려고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5~6년 전쯤 해당 금고에서 감사직을 맡았던 A씨는 당시 숨진 피해자들과 사이가 매우 나빴는데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그 강도가 심해졌다고 한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A씨와 숨진 피해자들 간에는 서로를 고소, 고발하는 송사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간 송사 진행 여부 등은 밝힐 수 없다. 현재는 피의자가 의식이 없어 주변인 조사, 폐쇄회로(CC)TV 조사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A씨가 저지른 범행으로 30대 여성 직원과 40대 남성 직원 등 2명이 숨졌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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