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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3만명 노동자 구조조정 막을 방안 제시하라"



생활경제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3만명 노동자 구조조정 막을 방안 제시하라"

    "노사정 협의체 구성 제안했지만 무산돼…정부, 대국민 담화 통해 인수합병 과정 의혹 밝혀야"

    사진은 15일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19일 "정부와 사측이 (양사 통합 이후) 노동자 3만명의 구조조정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인수합병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없는 협상 결과에 국민 누구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대책위는 "노동자 의견을 배제한 인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지만, 정부는 답변 시한인 오늘 오후 1시까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며 "깊은 실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을 존중한다는 정부가 국가 정책기관을 통해 노동자를 배제하고 인수합병을 강행하는 상황을 보며 과연 노동자와 국민의 정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특정 기업 특혜 의혹, 항공산업 독과점 등 인수 협상 과정에서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항공업계 노동자들이 받아들이고 협조할 수 있겠는가"라며 "정부는 이번 협상 전 과정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동대책위는 정부에 대국민 담화를 통한 인수합병 과정의 모든 의혹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모든 법적, 물리적 대응을 통해 인수합병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를 제외한 직원 1만2000명이 가입된 대한항공노조는 인수합병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직원들 간 노노갈등도 벌어지는 양상이다.

    한편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0일 간담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의혹을 해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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