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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왕숙천 다리서 폭우에 차량 고립…지붕 위 父子 구조



경인

    구리 왕숙천 다리서 폭우에 차량 고립…지붕 위 父子 구조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영상 캡처)

     

    19일 오전 8시 15분쯤 경기도 구리시 왕숙체육공원 인근 왕숙천 다리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차량이 떠내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 씨는 승용차를 타고 왕숙천 다리를 건너던 중 불어난 물에 고립되자 아들과 함께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다.

    소방당국은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를 띄울 수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 구조대원이 수영으로 접근해 차량을 로프로 고정해 안전을 확보한 데 이어 구조대원 2명이 보트를 이용해 차량 지붕 위에 서 있던 이들 부자를 구조했다.

    이들은 보온 등의 조치를 받고 귀가했다.

    경기북부지역에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수량은 의정부 102㎜, 포천 신북 101㎜, 가평 북면 95.5㎜, 남양주 89㎜, 구리 78㎜, 고양 65㎜, 파주 62.5㎜ 등을 기록했다.

    출근길 곳곳에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집중 호우도 쏟아졌다.

    포천과 가평에서는 이날 오전 8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오전 10시쯤 해제됐다.

    경기 북부에서는 긴급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 약 20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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