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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보컬 그룹 ''가비엔제이(Gavy NJ)''가 특유의 감성으로 팬들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슬픈 발라드로 팬들의 가슴을 울려온 가비엔제이. 이들은 이번에도 애절한 발르드 ''연애소설''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1집 발매 당시에는 수록곡 ''해피니스''가 4~5주간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했는데 실감을 못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연애소설''의 반응이 좋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스케줄이 많아서 아주 바빠요.(웃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노시현)[BestNocut_L]
''연애소설''은 슬픈 짝사랑의 감정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 세 멤버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가비엔제이''는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을 통해 ''연애 소설'' 외에도 중독성 있는 발라드곡 ''울컥''을 함께 소개했다. 이 노래 역시 가비엔제이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을 해보고 싶긴 한데 우리 고집대로만은 활동할 수 없잖아요. 팬들은 아직 우리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의 색깔을 조금 더 찾은 후 다양한 장르의 노래도 한번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정혜민)
멤버 장희영은 소울 음악을 좋아한다. 기회가 되면 소울 풍 재즈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막내 멤버 노시현은 퍼포먼스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거 듣는다.
정혜민은 조금 어울리지 않게도 힙합 음악 마니아다. 정혜민은 "원래 성격도 ''힙합스럽다''"며 "화려한 옷과 노출도 좋아하지만 그룹의 이미지 때문에 조신하게 지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다.
"각자 좋아하는 장르가 다르니까 각각 다른 색깔의 음반을 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 슬픈 발라드만 하다보니 감정 조절 때문에 성격 자체가 좀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장희영)
애절한 발라드를 주로 부르지만 인터뷰를 위해 만난 가비엔제이 멤버들에게서는 20대 특유의 발랄함이 가득 묻어났다. "예능의 끼가 부족하다"면서도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재치가 넘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타 골든벨''에 출연한 멤버들은 "노시현의 4차원 발언에 다른 출연진들이 난감해 하더라"고 전했다.
"2005년 데뷔 당시에는 약간 신비주의 콘셉트를 갖고 나와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고 정통 음악 프로그램에만 나갔어요. 사실 당시에는 많이 부담이 됐습니다. 지금 딱 20대 우리나이에 맞게 바쁘고 즐겁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가비엔제이는 원래 상큼하고 밝은 그룹이에요."(노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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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엔제이는 1,2집을 낸후 소속사 문제로 마음앓이를 했다. ''가비''라는 명칭의 사용과 수익금 배분 문제로 전 소속사와 분쟁을 겪었던 것. 결국 가비엔제이가 수익금 일부를 돌려받고 ''가비엔제이''라는 이름도 계속 쓸 수 있는 것으로 분쟁이 마무리됐다.
"소속사 문제를 겪고 난 후 많은 것을 배웠죠. 세상만사 혼자 잘나서 되는 일이 없더라고요. 여러사람이 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가 있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노시현)
소속사 문제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3집을 내면서 새출발을 시작한 가비엔제이. 이제 멤버들은 다른 고민 없이 오롯이 음악을 위한 계획만을 세우고 있다.
"이제 정말 열심히 해야죠. 얼굴도 더 많이 알리고 이번 싱글 앨범 활동도 열심히 하고요. 그 다음엔 뮤지컬 등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어요. 작사는 몇곡 했는데 아직 작곡은 경험해보지 않았거든요. 작곡에 도전하고 싶기도 해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기대해 주세요."(가비엔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