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실험백신이 94.5%의 효과를 나타낸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6일 화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WHO 사무총장은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의료종사자와 의료 시스템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며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총회에서 연설하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트위터에서도 "백신 자체가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하지는 않는다"고 경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도 브리핑에서 "모더나의 중간 결과 발표가 충분히 고무적이라면서도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개월 간 부작용 여부를 관찰해야 하고 이런 백신들이 코로나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보호하는지, 어느 정도 예방하는지, 고령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