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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구 수성못 상공 날다…드론택시 상용화 기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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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대구 수성못 상공 날다…드론택시 상용화 기대 상승

    드론이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날 수 있을까?

    16일, 대구 도심에서 그 해답의 일부가 확인됐다.

    이날 오후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의 대표 수단인 플라잉카 즉 드론택시가 수성못 상공을 비행했다.

    국토교통부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와 수성구가 주최한 UAM 실증행사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제 선보여진 것.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 실시한 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대구 수성못에서 실증이 이뤄졌다.

    행사장 내부는 인원 통제 하에 진행됐지만 수성못 인근에 있던 수백명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신기한 광경에 집중했다.

    16일 대구 수성못에서 드론택시 실증행사가 열렸다. (사진=류연정 기자)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고도 30m로 이륙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기체(EH216)는 약 7분간 초속 10m의 속도로 수성못 위 약 2km를 비행했다.

    기체 사방에 부착된 프로펠러 16개가 이륙과 동시에 세차게 돌았지만 헬리콥터나 비행기에 비하면 바람과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전기 동력을 이용하다보니 기체 이륙 상황에서 특별한 냄새도 없었다.

    서서히 수성못 위를 가로지르던 드론택시는 스스로 180도 회전 해 다시 역방향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무난히 소화했다.

    본래는 2인이 탈 수 있는 기체지만 이날 실증은 안전상의 우려로 소방 응급키트와 제세동기 등 구조장비만 싣고 실시됐다.

    드론택시의 국내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2025년 드론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한 걸음 더 현실에 가까워졌다.

    대구, 특히 수성구는 이에 발맞춰 수성구를 Sky Free City로 발전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계획 중이다.

    구체적으로 수성구는, 수성못에서 법이산 용지봉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화물, 거동불편자, 관광객 등을 운송하는 '그린드론' 개발 구상에 나섰다.

    장기적으로는 케이블카 대신 그린드론으로 관광과 구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다.

    16일 대구 수성못에서 비행 시연을 보인 중국 이항사의 드론택시. (사진=류연정 기자)

     

    수성구는 또 드론택시 도입이 본격화되면 곳곳에 드론택시 이착륙 터미널인 스카이포트를 조성해 UAM을 대표 교통수단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자동차로 1시간 걸리던 거리를 2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드론의 장점에 매료된 것이다.

    아울러 지역 내 드론 도입이 선도적으로 이뤄지면 부품 사업 등 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도서관 책을 배달하는 물류 드론, 야간에 물에 빠진 사람을 탐색하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구조 드론 등도 비행 시연을 선보였다.

    아직 드론 기술은 중국, 미국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화시스템, 현대자동차가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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