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울릉공항이 27일 첫 삽을 뜬다. 지난 1981년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정부에 울릉공항 건설을 건의한지 40년 만이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2025년 개항한다.
총사업비 6633억 원이 투입돼 1.2㎞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울릉공항의 Airside 부분(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은 국토교통부(부산지방항공청)에서 건설하고, Landside 부분(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은 한국공항공사가 맡는다.
건설 사업은 울릉일주도로 이설, 해상 매립, 활주로 등 구조물 공사 순으로 진행되며 여객터미널은 공항 개항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7~8시간 걸리는 이동 시간이 1시간 내로 대폭 줄어든다.
현재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의 결항 일수가 연간 100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울릉주민들 삶의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관광 활성화와 응급환자 이송 등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국가 안보와 해양 영토 수호라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