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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머시' 두산, 3이닝 세이브 플렉센은 그야말로 끝판왕



야구

    '노머시' 두산, 3이닝 세이브 플렉센은 그야말로 끝판왕

    두산 베어스의 크리스 플렉센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가을 DNA'에 빈틈은 없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KT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이 2대0으로 앞선 7회초 과감한 투수 교체를 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크리스 플렉센을 기용한 것이다.

    1차전에서 총 108개의 공을 뿌리며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플렉센은 3일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먼저 2승을 하고 3차전에 일격을 맞은 두산은 4차전에서 반드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였다.

    플렉센은 불펜 대기를 자청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팀내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에이스 카드를 품에 안고 4차전을 시작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초 시작과 함께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KT의 주루 실수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빠르게 투수를 바꿔 김민규, 이승진 카드로 6회까지 실점없이 버텼다.

    그 사이 최주환이 4회말 KT의 바뀐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7회에 플렉센을 마운드에 올렸고 그에게 마지막 3이닝을 맡기기로 했다. 상대에게 반격할 틈조차 주지 않겠다는 김태형 감독의 냉철한 판단이었다.

    플렉센은 1차전과 변함없이 압도적이었다.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자신있게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퍼부었다.

    플렉센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KT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마지막 3이닝동안 볼넷없이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두산의 2대0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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