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국가(중앙정부)채무가 800조 원을 넘어섰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800조 3천억 원이다.
기재부는 "4차추경 집행 등에 따라 국가채무가 전달 794조 1천억 원 대비 6조 2천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4차추경 집행 영향으로 9월 월간 재정수지도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9월 총수입은 지난해 9월 대비 3조 6천억 원 늘어난 36조 6천억 원이었다.
국세수입이 22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3조 6천억 원 늘었다.
이로써 국세수입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이 지난 8월 조기 완료됨에 따라 종합소득세와 근로소득세 등 소득세가 4조 2천억 원 늘어난 데 크게 힘입었다.
반면, 9월 총지출은 46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조 원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 극복 관련 4차추경 사업을 중심으로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9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조 6천억 원,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한 관리재정수지는 -12조 4천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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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과 8월 이어졌던 월간 통합·관리재정수지 흑자 흐름이 끊어졌다.
올해 9월까지 누계 통합·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각각 80조 5천억 원과 108조 4천억 원으로 악화했다.
9월 기준으로는 통합·관리재정수지 모두 사상 최대치다.
그러나 기재부는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예년 추세대로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4차추경 전망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차추경 전망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8조 6천억 원, 국가채무는 846조 9천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