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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항소심에 패닉한 친문…'영남 대타' 없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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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김경수 항소심에 패닉한 친문…'영남 대타' 없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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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이재명 2강 구도 외 제3후보들에도 눈길
    기지개 펴는 정세균…본격 견제 시작되나
    '新친문' 임종석, '원조 친노' 이광재…친문 선택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차기 대권 도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친문 세력들이 고심에 빠졌다.

    기존 대권 후보군 중엔 김경수 지사처럼 친문과 친노를 아우르는 영남 주자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후보는 많지만 모두 非영남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재판에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무죄를 각각 선고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민주당의 집권 전략은 '영남 갈라치기'다. 야권의 분열없이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과 호남만으로는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계산에서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공통된 정서다.

    '호남 필패론'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1강 구도 붕괴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강으로 떠오른 데엔 그의 정책적 성과 외에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출신도 한몫 했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민주당 내에서 '호남 필패론'이 다시 고개 들고 있다.

    결국 이 대표에겐 확실한 반등 모멘텀이 없을 거고, 이 지사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비관론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광재 의원 등이 제3의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모두 영남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는 뚜렷하다. 아직까진 친문 진영의 환심을 사지도 못하고 있다. 한 친문계 의원은 "2강 구도가 굳어져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나 이광재 의원 모두 차기로서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면 김 지사가 얼마든지 차기에 도전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미니 청와대' 꾸린 정세균…2월쯤 정식 가동?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건 정세균 국무총리다.

    정 총리는 지난 6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보좌관과 자문위원단을 꾸렸다. 그린뉴딜, 보건의료, 국민소통 3개 분야에서 각각 특보 1명과 자문위원 2명씩 모두 9명으로, 차기 대권을 노리는 포석이라는 평가다.

    전국적 조직이 있고 정치권에서 신망이 두터운 게 다른 후보군에 비해 눈에 띄는 정 총리만의 장점이다. 정 총리는 내년 2월쯤 자리에서 물러나 대선캠프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걸림돌은 있다. 행정가형 이미지가 강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이 대표와 호남이라는 주요 지지 기반이 같은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정 총리에 대한 견제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총리가 그렇게 미흡하게 대처하면 되겠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정 총리 측 관계자는 "내년 2월에 대선 캠프를 정식으로 꾸렸을 때 이 대표 쪽에서 얼마나 많은 세력이 빠져나오느냐가 정 총리 대권 행보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新친문 임종석의 여전한 존재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제3의 후보로 꾸준하게 언급된다.

    임 전 실장은 "제도권 정치를 떠난다"며 은퇴를 시사하며 총선 국면에서 당의 러브콜을 거절했지만, 유세 연설로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최근엔 '남북 도시 교류 사업' 추진 차원에서 전국을 순회하며 기초단체장들을 만나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기사: 20. 11. 10 CBS노컷뉴스 [단독] 임종석 광폭 행보…연말까지 전국 지자체 수십곳 돈다)

    또 최근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을 이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신(新)친문으로 김 지사와도 가까운 관계인 것 역시 친문 진영의 호감을 사는 지점이다.

    ◇'원조 친노' 이광재는 잠행중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9년 만에 정치권에 복귀한 이광재 의원도 차기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당선 직후 연구모임 '우후죽순'을 이끌며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시선을 끌기도 했다. 현재는 K-뉴딜위원회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전국에서 각종 의견을 수렴 중이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 의원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한 편에서는 "정책통"이라고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알맹이가 없다"는 혹평도 나온다. K-뉴딜도 이해찬 전 대표의 200년 집권 플랜의 일환이지, 이 의원이 공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원도 출신이라는 점과 '원조 친노'라는 별칭에도 불구하고 어떤 계파와도 가깝지 않은 '아싸(아웃사이더)'라는 평가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일부 친문은 이 의원을 차기 권력으로서 상당히 호의적으로 본다는 후문이다. 당내엔 "호남 출신보다는 강원도 출신이 낫지 않겠느냐"는 공학적인 판단도 존재한다.

    이 의원 본인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을 보이진 않고 있다.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은 8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을 결정하는가에 대한민국 비전을 만드는 것이다. 정책을 만드는 것, 그런 것에 기여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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