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국영화
2월 한국영화는 신인감독들이 책임진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데뷔작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9위를 기록한 가운데, 2월에는 신인감독의 ''입봉'' 영화가 줄이어 선보이게 된 것.
''''유감스러운 도시'''' 한편이 개봉된 1월과 달리, 2월에는 ''''마린보이'''' ''''키친'''' ''''작전'''' ''''핸드폰'''' 등 매주 한편 정도 한국영화가 개봉된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감독의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영화라는 점이다. 또 그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주식이나 마약운반 잠수부 등 새로운 소재를 끌어들여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첫 번째 주자는 5일 개봉하는 김강우, 박시연, 조재현 주연의 ''''마린보이''''다. 윤종석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데뷔작으로 윤감독은 ''''추격자''''의 나홍진,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에 이어 또 한 명의 주목할만한 신인감독 탄생을 예고했다. 언론시사 이후 영화에 대한 시사평이 호의적인 가운데 신인 감독치곤 꽤나 솜씨를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으로 단편으로 ''''복수의 엘레지''''등을 찍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신민아, 주지훈, 김태우 주연의 ''''키친''''도 홍지영 감독의 데뷔작이다. ''''마린보이''''에 비하면 소규모 지만 여성 관객들로부터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기대된다. 두 남자를 사이에 둔 한 여자의 멜로라는 여성타깃 소재에 홍감독이 ''''서양골동양과점 앤티크'''' 각색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단편 ''''로자이야기''''를 연출했다.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주연의 ''''작전''''은 이호재 감독의 데뷔작이다. 미국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이감독은 제1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등에 단편을 출품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마린보이''''의 윤종석 감독처럼 ''작전''의 각본까지 직접 담당했다. 2월 12일 개봉. [BestNocut_R]
19일 개봉되는 ''''핸드폰''''은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한민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김한민 감독은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약 2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 영화로 성공적인 한국형 스릴러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용우의 ''악역'' 연기 변신과 최근 ''전지현 휴대폰 복제'' 파문과 맞물려 주목을 끄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