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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 모두의 영화…'태일이 친구들'에 참여해 달라"

"'태일이', 모두의 영화…'태일이 친구들'에 참여해 달라"

전태일 열사의 삶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
사회 각계 166명 인사, 1970명의 공동제작위원 '태일이 친구들' 참여 운동 제안

(사진=명필름)

 

현재 한창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의 완성과 개봉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 인사가 1970명의 공동제작위원 '태일이 친구들' 참여 운동은 제안하고 나섰다.

'1970인 제작위원' 참여 운동은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1970년을 상징하는 숫자다. 지난 1990년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당시 대규모 시민 참여형 영화 제작 사례에 이어서 또 한 번의 시민 참여형 영화 제작으로 주목된다.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은 명필름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지난 7월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권해효, 박철민 등 세대별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 소식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 바 있다.

당초 전태일 50주기에 맞춰 '50인의 제안자'가 먼저 나서기로 했으나, 법조계·학계·교육계·문화예술계·보건 의료계·언론계·종교계·여성계·인권부문·청년학생 등 다양한 인사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 현재 166인의 마중물 제안자들이 나서게 됐다.

166인은 "1970년 11월 13일, 열사가 청계천에서 밝힌 작은 불꽃이 한국 민주주의 50년의 커다란 등불이었다. 우리 모두가 그 불꽃을 이어받아 자본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향해 들불처럼 달려왔다"며 "그 숭고했던 청년 노동자의 이야기 '태일이'를 함께 지키고 만들어 가는 '태일이 친구들' 운동에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166인 제안자로는 김도형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 회장, 김민문정 여성민우회 대표, 김장범 보건의료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진석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상임의장,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 최승호 뉴스타파PD, 권정오 전교조위원장,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문정현 신부, 명진 스님, 가수 정태춘, 영화배우 문성근, 신학철 화백, 시인 송경동,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인 원풍모방의 박순희, 동일방직의 이총각, YH무역의 최순영 씨 등도 함께했다.

단병호 초대 전노협위원장을 비롯해 권영길, 이수호, 한상균 등 전 민주노총 위원장단이 함께 했고, 현재도 복직 투쟁 중인 한진중공업의 김진숙, 과거 96일간의 단식농성을 해야 했던 기륭전자 비정규직 김소연,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이었던 홍윤경,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 알바노조 박정훈, 아시아이주인권연대 대표인 이란주 씨 등도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등 시민사회계 전체가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1970인 제작위원 운동을 위해 결의를 모았다.

1970인 제작위원은 2021년 개봉을 앞둔 '태일이'에 소액투자 및 홍보를 돕는 방법 등으로 참여하며 △영화 개봉 전후 각종 시사회 참여 △공동체 상영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제작위원 명단은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엔딩크레딧에 기록되고, 참여 기금은 영화 정산 후 수익 비율에 따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영화 수익의 일부는 사회연대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태일이 친구들'의 활동 내용 및 참여 방법은 명필름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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