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인춘아트홀 개관 기념 음악회를 연다.
인춘아트홀은 지난 8월 28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지하에 준공됐다. 총 103석 규모로 고정석 93석과 이동 설치가 가능한 10석으로 이뤄졌다.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까워 연주자와 관객 간 친밀감이 높고 무대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은 것이 장점이다.
예술의전당은, 인춘아트홀이 클래식 독주와 앙상블 연주회 뿐만 아니라 콩쿠르와 마스터 클래스, 강의, 영상 상영 등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춘아트홀은 지난해 7월 예술의전당과 인춘장학재단이 체결한 음악당 리허설룸 극장화 사업을 위한 후원 약정의 결실이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소극장 수요에 대한 민원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택 사장은 "당초 9월말로 예정했던 개관 시기가 코로나19로 연기됐다"며 "소규모인 만큼 관객과 아티스트가 서로 눈을 맞추고 긴밀히 호응하는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인춘아트홀 개관 음악회는 다양한 악기 군과 장르를 시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11월 10일), 플루티스트 이예린과 앙상블 플렉스 Fl.ex(11월 11일), 김가온 재즈 트리오(11월 12일), 피아니스트 안종도 리사이틀(11월 13일) 순으로 진행한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내년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탱고 음악의 정수를 색다르게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안종도는 2012년 '롱티보 크래스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독주상을 수상했다. 멘델스존 남애의 곡을 연주한다.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사진-예술의전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