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2지구 예정지. (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개발사업지역의 53%에 이르는 (주)풍산이 옮겨갈 대체부지가 1곳으로 압축됐다.
부산시와 풍산,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풍산은 센텀2지구 사업지에서 옮겨 갈 부지 3곳 중 1곳을 잠정 확정했다.
이전 지역은 민원 등의 우려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추후 승인이 나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시도시개발공사는 산업단지조성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했으며
기간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산업단지조성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3~4월쯤 투자의향서를 낼 예정이다.
부산시는 대체 부지(필요면적 25만 평)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풍산 이전부지와 센텀2지구의 산업단지조성계획을 내년 연말까지 승인받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텀2지구 사업지의 53%(102만㎡·31만 평)가 풍산 땅이며 사업지에 편입되지 않는 풍산 공장 부지도 일부 있다.
부산시는 센텀2지구 사업을 위해 풍산과 반여농산물시장, 석대화훼단지가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에 들어서는 센텀2지구는 지난해 부산시가 정한 10대 부산대개조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곳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정보통신기술, 첨단신해양산업, 융합부품 소재, 영상·콘텐츠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근로자 등을 위한 주거시설은 6%, 3천 가구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8만 4천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시행자는 부산도시공사이고, 사업비는 1조 3551억 원이다.
부산시는 2022년 상반기 쯤 착공에 들어가 2028년에는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올해 3월 센텀2지구 사업지 중 162만 1천 ㎡(49만 평)의 그린벨트를 조건부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사업부지(191만 2천 ㎡·58만 평)의 84.8%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