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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휩쓸었다…아시아필름어워즈 4관왕



영화

    '기생충'이 휩쓸었다…아시아필름어워즈 4관왕

    '기생충', 작품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 수상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부일영화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 이어 또 주연상 영예
    '나의 아들에게' 왕샤오슈아이 감독, 감독상 수상
    '37초' 히카리 감독, 신인감독상…'소년시절의 너' 저우둥위, 여우주연상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이하 AFAA)가 지난 28일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수상자를 발표했다.

    AFAA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합심하여 설립한 조직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 개최를 통해 아시아 영화산업을 장려하고 아시아 영화인들을 격려한다.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이 작품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으로 4관왕에 오르며 AFAA마저 휩쓸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아시아필름어워즈 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 다시 아시아 영화인들이 만나 악수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시상식으로 돌아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어떤 것도 영화 창작의 길을 막을 수 없다"며 어려운 시기를 헤쳐가고 있는 아시아 영화인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병헌.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최근 부일영화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산의 부장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AFAA에서도 주연상을 꿰찼다.

    이병헌은 "배우들 간의 호흡이 상을 받을 수 있는 큰 이유였다. 곧 영화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의 아들에게'로 감독상을 받은 왕샤오슈아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자유로운 창작과 독립적 사고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정치적 압력이 심해지는 가운데, 약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늘 지지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37초'의 히카리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소년시절의 너' 저우둥위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을 수상한 '나의 아들에게' 왕샤오슈아이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AFAA와 홍콩국제영화제 이사장 윌프레드 웡은 "올해 심사위원들의 시간과 노고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비록 우리가 현장에서 시상식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내년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다 함께 모였으면 좋겠다"고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아시아필름어워즈 올해 주최자로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창동, 나와폴 탐롱라타나릿, 앤서니 첸과 같은 감독들의 도움과 지지를 받고, 야쿠쇼 코지, 사말 예슬랴모바, 양익준, 카라 와이 그리고 황징위와 같은 영화인들이 함께 시상할 수 있어 기뻤다"며 "어려운 시기에 아시아 영화가 결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안도 히로야스 도쿄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셰익스피어가 '아무리 긴 밤이라도 결국 해가 뜨기 마련이니'라고 말했듯, 영화는 우리의 일상을 풍족하게 만들고, 팬데믹을 넘어설 힘을 준다"며 "AFAA를 특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다음은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수상자(작).

    △ 작품상 : '기생충'
    △ 감독상 : '나의 아들에게' 왕샤오슈아이 감독
    △ 신인 감독상 : '37초' 히카리 감독
    △ 남우주연상 :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 여우주연상 : '소년시절의 너' 저우둥위
    △ 남우조연상 : '지구의 끝까지' 카세 료
    △ 여우조연상 : '아호, 나의 아들' 사만다 코
    △ 신인상 : '소년시절의 너' 이양첸시
    △ 각본상 : '기생충' 봉준호, 한진원
    △ 편집상 : '기생충' 양진모
    △ 촬영상 : '와일드 구스 레이크' 동징송
    △ 음악상 : '걸리 보이' 카쉬 칼레, 샐비지 오디오 콜렉티브
    △ 의상상 : '너를 정리하는 법' 파차린 수라와타나퐁스
    △ 미술상 : '기생충' 이하준
    △ 시각효과상 : '반교: 디텐션' 토미 쿠오, 레노바티오 픽처스
    △ 음향상 : '꿀벌과 천둥' 쿠레이시 요시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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