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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족'을 그린 혹은 '소설' 원작인…29일 개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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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족'을 그린 혹은 '소설' 원작인…29일 개봉 영화

    모녀의 독립 여정 그린 다큐 '웰컴 투 X-월드'
    오늘날 프랑스를 투영한 '글로리아를 위하여'
    잭 런던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마틴 에덴'
    온다 리쿠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하는 '꿀벌과 천둥'

     

    가족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려낸 영화 두 편과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두 편이 오늘(29일) 관객들과 만난다.

    '웰컴 투 X-월드'(감독 한태의)는 남편 없이 12년째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엄마 미경과 그런 엄마를 보며 결혼을 피하게 된 딸 태의가 독립하는 여정을 담은 가족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영화는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시선상 수상에 이어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아시아 부문 대상, 제1회 합천 수려한영화제 우수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받으며 평단과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여성의 자립을 모색하는 모녀의 고투와 연대를 재기발랄하게 그린 가족 다큐멘터리"(강소원 프로그래머) "다른 세대에 속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시월드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무게를 유머러스함으로 극복한 사랑스러운 영화"(합천 수려한영화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어느 가족의 삶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글로리아를 위하여'(감독 로베르 게디기앙)는 20년 수감 생활 후 출소한 다니엘이 갓 태어나나 손녀 글로리아와 가족들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프랑스의 켄 로치'라고 불리는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의 신작으로, 프랑스의 평범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프랑스의 모습을 투영한 작품이다. 주연 아리안 아스카리드가 제76회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화제를 보았다.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에밀 졸라가 시나리오를 썼다고 해도 믿고 싶어지는 가난한 자들의 슬픈 세계"라며 "몇 번이고 당신의 마스크를 적실 것"이라고 극찬했다.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소설가들의 원작을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도 2편 개봉한다.

    소설가 잭 런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틴 에덴'(감독 피에트로 마르첼로)은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루카 마리넬리)이 상류층 여자 엘레나(제시카 크레시)와 사랑에 빠진 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펜 하나로 세상에 맞서는 뜨거운 인생 이야기다.

    마틴 에덴을 연기한 루카 마리넬리는 해당 작품을 통해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의 열연은 물론 20세기를 슈퍼 16㎜ 필름의 질감과 아카이브 푸티지를 활용해 탐미적으로 담아냈다.

    영화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4관왕,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상, 제46회 겐트국제영화제 감독상 등 국제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가 온다 리쿠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꿀벌과 천둥'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꿀벌과 천둥'(감독 이시카와 케이)은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각자의 목표를 좇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과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직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은 첫 구상으로부터 12년, 집필 기간 7년에 걸쳐 완성되어 제14회 서점대상, 제156회 나오키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10년'을 통해 강렬하고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예 감독 이시카와 케이가 '꿀벌과 천둥'의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과 편집까지 맡아 영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평가받던 소설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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