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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 환자 수천 명 상담내용 유출…핀란드 파문



국제일반

    심리 치료 환자 수천 명 상담내용 유출…핀란드 파문

    핀란드 정부도 긴급 대책회의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핀란드에서 심리 치료를 받은 환자 수천 명의 상담내용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BBC는 27일 핀란드의 한 대형 심리치료 병원 환자 상당수가 개인정보를 도난당해 협박범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이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신분증명 기록과 심리치료 과정에서 논의된 상담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심리치료 병원 '바스타아모'는 전국적으로 20개 지점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경찰과 협력해 추적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경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바스타아모 병원의 이메일 주소는 현재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 개인정보는 2018년 11월 최초로 도난당한 후 2019년 3월에도 추가 도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300건의 개인정보는 암호화된 접속으로만 접근이 가능한 '다크웹'에 공개됐다.

    바스타아모 병원 측은 도우미 창구를 개설하고 모든 피해자에게 한 차례 무료 심리치료를 제공하되 세부치료 내용은 기록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심리치료 환자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핀란드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마리아 카롤리나 오히살로(36)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를 "예외적"이라며 지난 휴일 밤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이버 보안회사 'F-Secure'는 "피해자들에게 매우 슬픈 사건이며 일부는 미성년자"라고 전했다.

    한 환자는 BBC와 인터뷰에서 "정신과 진료시간에 나눈 대화내용을 협박범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협박범들이 요구하는 몸값을 감당할 수 없다"며 "몸값을 지불한다고 해서 내 개인정보가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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