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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상당수 학교 전면등교 '활기'…코로나19 확산 긴장감 여전



청주

    충북 상당수 학교 전면등교 '활기'…코로나19 확산 긴장감 여전

    (사진=김종현 기자)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가경동 경산초등학교 교정.

    오랜만에 전교생이 등교를 한 이 학교는 교실마다 생기발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며 활기가 돌았다.

    이 학교는 그동안 밀집도 조절을 위해 학년별로 1주일에 하루 혹은 이틀씩 등교수업을 시행해 왔다.

    학생들은 앞으로 매일 일찍 일어나야하는 부담 등 어린이다운 솔직한 감정을 내비치면서도 대체로 매일 학교에 올 수 있게된 것을 크게 반겼다.

    6학년 이 모 양은 "아침잠이 많아 일어날때 힘들었지만 선생님, 친구들과 학교에서 지낼 수 있게 돼 좋고 공부도 새롭고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수업 확대로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와 돌봄의 부담을 덜게된데 대한 반가움과 함께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교차했다.

    이 학교 3학년생 학부모 정 모(33·여)씨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 좋지만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에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사진=김종현 기자)

     

    이날 전면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이 학교 교직원들은 거리두기 등 등굣길 학생지도와 꼼꼼한 발열검사 등 긴장감 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방역조치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로 충북도내 상당수 초·중·고교가 이날 전교생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30학급 이하이거나 전교생 800명 이하 학교는 전면 등교를, 그 기준을 초과하는 과대학교는 학생 밀집도 2/3를 유지하라는 학사운영지침을 시달했다.

    도내 과대학교는 초등학교 3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 등 도내 전체 8.5%인 40 곳으로, 청주시에만 30곳이 있다.

    그러나 기준을 초과하는 과대학교도 시차등교 등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전교생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소규모 학교를 제외하고 올해 신학기 들어 사실상의 전교생 매일 등교가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260개 학교 가운데 7개 학교를 제외한 253개(97.3%) 학교가 전교생 매일 등교수업에 들어갔다.

    또 중학교는 전체 128개 학교중 84.4%인 108개 학교가, 고등학교는 전체 84개 학교 가운데 63.1%인 53개 학교가 전교생 등교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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