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포럼
마산 로봇랜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과 로봇기술을 융합하는 기술변화의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해 신산업창출 전략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는 21일 ''마산 로봇랜드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포럼''에서 ''정보통신과 로봇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창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상남도와 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랜드는 단순히 놀이동산 정도의 구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기술 변화속도가 빠른 만큼 (로봇랜드 성공여부는)5년 뒤 개장 시점에 트렌드를 제대로 맞출 수 있는지 여부"라며 "(로봇랜드의 조성방향은)정보통신과 IT기술(로봇)을 융합해 기존의 시장보다 큰 시장을, 다양한 기업군을 키워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창선 서울어린이대공원 아이랜드(주) 전무이사는 ''로봇랜드 조성에 관한 사업구조와 추진방법, 활성화(안)''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3섹타 방식의 프로젝트를 사업모델로 제시했다.
이 모델은 공공부문이 토지 등을 출자하고 민간부문에서 자본을 출자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 방식은 공공부문의 경우 사업 진행이 용이하고 체계적인 개발, 사업목표달성이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민간부문은 모기업이 향후 자금조달에 영향을 받지않아 자산유지가 자유롭고 지속적인 영업활동, 자금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이라고 밝혔다.[BestNocut_R]
그는 또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추구하는 바가 틀린데서 오는 상호대립 등에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공공부문의 객관적인 사업목적과 명확한 역할 설정 등을 주문했다.
그는 활성화 방안으로는 객관적 평가기준과 합리적 재량권을 가진 평가기준이 필요하며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구성시 재무적 투자자가 중심이 되도록 유도하는 등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확대 등를 제안했다.
아사다 미노루 오사카 공대 교수는 24만 제곱미터 규모의 오사카 북쪽에 조성중인 ''로보시티 코어(RoboCity Core)''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로봇관련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문화, 산업 등 각종 분야에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안상근 경상남도 정무부지사와 황철곤 마산시장, 강성준 (재)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관련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마산 로봇랜드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