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전투용 장비 美 출장 국방장관' 지적…"규정 문제없다" 갑론을박



대전

    '전투용 장비 美 출장 국방장관' 지적…"규정 문제없다" 갑론을박

    홍준표 의원 "3000억 원 전투용 장비, 자가용처럼 사용"
    與 의원들 "한미안보협의회 매우 시급…규정상 문제없어"
    열화우라늄탄 폭발 위험성·숙련된 조종사 유출 문제도 지적·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15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으로 가면서 공중급유기를 타고 간 것과 관련해 "전투용 장비를 타고 해외 출장을 간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사안의 긴급성과 규정 등을 따져볼 때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15일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작전에도 빠듯한 전투용 장비인 공중급유기를 타고 해외 출장 가느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공중급유기를 장관의 자가용처럼 사용했다"며 "상식에 반하는 행위를 공군과 국방부가 제대로 바로잡지 않으면 큰 비난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일상적 상황은 아니었다"며 "(현지에서) 군 공항에 직접 내려서 격리를 면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질의순서가 되자마자 이런 지적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병주 의원은 "주 업무는 공중급유기지만 보조업무는 다용도 병력이나 수송용"이라며 "실제로 6월 파병부대 철수할 때나 전사자 송환 등 3차례 사용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15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같은 당 황희 의원 역시 "공중급유기 관련한 공군 규정을 보면 필요하면 VIP 수송 등 장거리 해외 공수 임무를 수행한다고 돼 있다"며 "VIP 주요 인사란 장성급 장교, 장차관급 공무원 등으로 규정에 문제가 없으며, 회의 자체가 매우 긴급한 사안이었다는 점을 정확히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이번 한미협의회는 20개 사항 정도가 합의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 전 회의보다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미 간 양해각서에 따라 수원시와 화성시 일대 군 공항에 무려 133만 발의 '열화우라늄탄'이 보관된 것 관련해 폭발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만약에 안전사고가 터지면 연쇄 폭발에 의해 수원, 화성 전역이 다 영향을 받는다"며 "이 협정을 개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미 간 합동조사단 편성해서 안전에 문제가 없는 건지, 전략상 보관해야 하면 다른 지역에 옮길 방법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서산, 수원 등 6개 지역 기지의 외곽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성능을 지적하며 조사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숙련된 조종사 인력 유출 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