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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LG트윈스 등 번호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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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LG트윈스 등 번호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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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마다 등 번호에 얽힌 사연도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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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얽힌 사연도 많은 LG트윈스 선수단의 등번호가 21일 확정됐다.

    새롭게 확정된 등번호는 특별한 이유로 같은 번호가 유지되는 경우도 있고, 그럴듯한 사연과 함께 바뀐 경우도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원하던 번호 챙긴 선수들 흐믓하기만...

    먼저 그동안 달고 싶었던 번호로 바꿔 단 선수들은 흐믓하기만 한 표정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봉중근이다.

    봉중근은 지난해 47번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그가 원하던 번호는 원래 51번이었다. 고교시절 최고의 외야수이기도 했던 그가 이치로나 켄 그리피 주니어 등의 유명 외야수들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봉중근은 유망주인 정의윤이 51번을 쓰고 있어서 그 번호를 달 수 없었다. 그럼에도 봉중근이 올해 51번으로 바꿀 수 있던 것은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포수 최승환 덕분이다.

    사실 정의윤이 원하던 것은 최승환이 쓰던 24번이었던 것. 그러니까 24번을 원하던 정의윤이 빈 번호로 이동하려고 이 번호를 포기하자 봉중근이 원하던 번호를 달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정의윤 선수는 군입대 해 24번은 결국 이병규 선수의 몫이 됐다.

    ◈ 신체적 특성 보완 또는 강조 유형의 선수들

    또 다른 유형으로 신체적 특성을 보완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등번호를 선택한 선수들이 있다.

    언제나 33번을 달아온 박용택은 "어렸을 때부터 마른 체형이라 크게 보이고 싶어서 33번을 선택했다. 번호를 부를 때 ''삼삼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다"고 말한다.

    55번을 고집하는 정재복도 "큰 체형을 더 크게 보이게 하고 싶어서 55번을 택했다. 사실 시속 155km라는 상징적인 직구를 던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까지 겻들인다.

    ◈ 남들이 기피하는 번호만 고르는 선수들

    반면, 남들과 다른 번호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조인성 선수가 대표적인 경우다. 조인성은 "남들이 꺼려하는 숫자 4가 두 번이나 들어 있어서 골랐다. 남들과 다른 선수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67번을 쓰는 심수창은 "67번 투수는 별로 없지 않나. 처음부터 원했던 번호는 아니었지만 이젠 67번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 번호를 바꾸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한다.[BestNocut_R]

    ◈ 이유같지 않은 이유도...

    이 밖에도 등번호에 얽힌 선수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61번을 달고 있는 안치용은 " 데뷔 후 28번을 달고 싶어 매년 등번호를 정할 때마다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사람들이 자꾸 박찬호 선수 좋아하냐고 묻는데, 남는 번호라 골랐던 것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2008시즌 전 처음으로 번호 같은 것도 신경 안 썼는데 61번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앞으로도 계속 달 생각"이라고 덧붙인다.

    45번의 최원호는 대학 때 27번을 쓰다가 현대 시절부터 45번을 썼다.

    최원호는 "LG로 트레이드 되면서 27번이나 혹은 다른 번호를 달고 싶었는데 LG구단에 오자마자 등번호 45번 유니폼이 준비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프런트의 너무 재빠른 조치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인연이려니 생각하고 계속 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7번의 김광삼은 "신일고 시절부터 잘치는 왼손 좌타자의 상징은 7번이었다. 김재현 선배의 번호도 7번이라 같은 번호를 원했지만 잘 안되어 52번을 써왔었다. 5+2는 7이지 않은가. 이제 제대로 7번을 달았으니, 멋진 왼손 타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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