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꽝남성 가옥들이 불어난 물에 잠겨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베트남에 폭우가 쏟아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마을이 침수되고 1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는 12일 "베트남 중부 등 각지에서 폭우가 잇따라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주택 등 3만 3천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어 3만 여 명이 피난생활에 들어갔다.
NHK는 배 위로 피난한 사람들이 헬기로 구조되는 모습이나 허리 높이까지 물에 잠긴 마을을 걷는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15세기 이후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은 물에 잠겼다
베트남에는 현재 태풍이 상륙하면서 호우가 계속돼 당국이 대피를 호소하는 등 경계강화에 나섰다.
베트남은 지난해에도 폭우로 13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