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혁.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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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역과 악역의 한가운데, 이준혁은 tvN '비밀의 숲 2' 서동재를 현실감 있게 완성했다.
이준혁이 스스로 '열심히 사는 친구'라고 표현한 인물 서동재는 조금 더 나은 현실로 나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이었다. 이준혁은 그런 서동재의 현실성에 간절함과 치열함을 담아 완성했고, 그가 살아가는 방식에 공감을 더했다. 서동재를 이해하게 된 시청자들은 '서동재 찾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주제 의식에서도 서동재의 활약이 빛났다. 서동재가 침묵하지 않았기에 태안 익사 사건의 범인도, 박광수 변호사 사망 사건의 진실도 파헤쳐 질 수 있었던 것. 결말에는 한조 그룹과 검찰 커넥션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 된 서동재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남겼다.
이준혁이 '비밀의 숲2'와 서동재에 대해 직접 답했다. 아래는 소속사가 제공한 이준혁과의 일문일답이다.
▷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비밀의 숲'을 두 시즌이나 했다는 게 놀랍다. 또 즐거운 기억이 하나 지나간다. '비밀의 숲'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동재를 애타게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혹여라도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면, 서동재로 뵐 수 있으면 좋겠다.
▷ 시즌제 드라마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의 재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사실 동재는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 (조)승우형 (배)두나 누나는 말할 것도 없고 (윤)세아 누나, 희서씨, 최무성 선배님 모두 뵐 때마다 다정히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
배우 이준혁.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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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재는 시즌 2의 첫 등장부터 화제였다. 우태하(최무성 분)를 찾아가 8분 30초가량 자기 PR을 하는 동재의 대사량과 이준혁의 원테이크 촬영까지 모두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촬영 준비는 어떻게 했나. 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단기적인 암기력은 좋은 편인데 빨리 잊어버린다. 기억력이 안 좋은 편이다. 특히 오래된 일을 정말 기억 못 한다. 그래서 그냥 무조건, 열심히 했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사실 동재는 말이 너무 많아서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웃음) 한 번 나오면 혼자 열 페이지씩 말을 해서…대부분 기억에 남는다.
▷ 시즌 1과 2의 동재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또 이창준(유재명 분)의 죽음이 동재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느끼는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동재가 시목(조승우 분)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그런 신뢰와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시즌 1에서 동재는 너무나 대단한 사람들을 만났다. 황시목, 한여진(배두나 분), 이창준(유재명 분), 영은수(신혜선 분) 다들 모두 너무 대단한 인물들이지 않나. 본인도 그들을 통해서 뭔가 느끼는 건 있었겠지 싶다. 또, 이창준이란 인물이 사라지면서 동재의 세상 하나도 사라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16부 시목의 꿈에 시즌 1 출연진인 유재명, 이규형, 신혜선 등이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배우들과의 재회는 어땠나
= 정말 반가웠다. 촬영 장면이 몽환적인 분위기이기도 해서 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모두 전보다 성장하고 더 단단해졌다고 느꼈다. 과거를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을 만큼 현재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 보였다.
배우 이준혁.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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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혁에게 서동재란? 동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재는 작품에서는 꼭 만나 보고 싶었던 친구다. 처음, 시즌 1부터 매력을 느꼈다. 현실에서는 좀…나보다 알아서 잘 살겠지. (웃음) 해주고 싶은 말은 '동재야 너는 말을 좀 줄여…세상에는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길게 말할 필요 없다. (웃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점잖아져서 만나면 좋겠다'.
▷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건 그 작품을 시청하는 여러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이 작품이 빛나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 긴 시간, 또 한 번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동재를 그렇게까지 걱정해 주실지 몰랐는데,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저도 이제 동재를 좀 더 좋아해 볼까 생각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