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경(사진=박경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지 하룻 만에 또 다른 학폭 피해자가 등장했다.
피해자 B씨는 30일 첫 폭로글이 올라온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학폭 피해 사실을 남겼다.
"OO중학교를 다닐 당시 박경에게 학폭을 당한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지금에 와서 박경에 대한 기억이라곤 사물함 앞에서 눈물 흘리며 구타당하는 제 모습, 영화 상영반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다 같이 OO중 후문을 지나 신촌 메가박스로 향하는 골목에 불려가 금품을 갈취당한 기억, 그 당시 저희 집앞에서 조차 돈을 요구하는 박경 등 박경이 교내에서 흡연을 하고 선생님께 걸려서 전학을 갔다는 소문과 함께 박경을 본 기억이 전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경이 OO중학교에 재학 중일 때 저의 중학교 기억은 인정하기 싫지만 10여년이 지나도 지워지지가 않는다는 게 그저 억울할 뿐이다. 박경이 이 일을 숨기려고 다른 노력을 한 게 피해자들에게 분노로 전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경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박경이 같이 어울리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었고 술과 담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장애가 있는 친구, 동급생 보다는 후배, 동급생 중에서도 체구가 작거나 제일 약해 보이는 친구만 골라서 때렸다"며 "박경이 이미지 세탁을 하고 나와 방송에서 신사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어이가 없다"고 썼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경은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었던 저는 소위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함께 했다"고 학폭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 저에게 상처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걸 알고 있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때늦은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