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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와 김학범의 ‘교집합’, 결국 3명으로 교통정리



축구

    벤투와 김학범의 ‘교집합’, 결국 3명으로 교통정리

    공격수 이동준과 미드필더 이동경, 원두재 대표팀 발탁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신이 원했던 23세 이하 선수 가운데 이동준과 이동경, 원두재를 23세 이하 대표팀과 친선경기에 차출했다. 박종민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에 나설 대표선수 46명을 공개했다.

    두 감독이 뽑은 두 대표팀은 23명씩 총 46명으로 전원이 K리그1과 K리그2에서 활약하는 선수로만 구성됐다. 벤투 감독은 새로 합류한 5명을 포함해 전원 K리그1에서, 김학범 감독은 2명의 새 얼굴을 포함해 K리그1에서 17명, K리그2에서 6명을 각각 선발했다.

    화제가 됐던 두 대표팀의 ‘교집합’은 최종적으로 3명으로 압축됐다. 벤투 감독이 뽑으려던 23세 이하 선수 중 공격수 이동준(부산)과 미드필더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가 축구대표팀에 최종 합류했다.

    이들 3명 외에도 벤투 감독이 원했던 23세 이하 선수가 여럿 있었지만 두 대표팀의 공정한 경기를 위해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소위원회가 3명만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에 나서는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더 많은 선수를 축구대표팀으로 보내지 못하는 상황을 아쉬워 하며 남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종민기자

     

    김판곤 축구협회 부회장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경기라 서로 겹치는 선수가 상당히 많았다”며 “두 감독의 의견을 듣고 중재안을 내놨다. 두 팀 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려다 보니 조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11월 유럽 원정과 내년 3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국내 선수를 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이번 소집에 더 많은 국내 선수를 보고 싶어 했다”며 “원하는 (23세 이하) 선수를 다 데려가면 김학범 감독도 핵심선수를 내줘야 하는 변수가 있었다. 결국 벤투 감독이 많이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염두에 둔 선수가 더 많았다. 어린 선수 중에 워낙 출중한 선수가 많다”며 “최대한 많은 선수가 기회가 왔을 때 축구대표팀에 와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훈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배우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도 “더 많은 선수를 축구대표팀으로 올려보내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다 보내면 좋겠지만 그러면 이번 경기가 재미없어질 것 같아서 최소 인원을 보냈다”며 “이동준과 이동경, 원두재는 우리 팀의 핵심적인 선수다. 더 많은 선수가 갈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가지 못한 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이 선발한 23명의 선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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