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방역조치들이 추석특별방역기간 중 전국적으로 적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추석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이같은 내용의 방역조치들을 25일 발표했다.
전국에 적용되는 방역조치를 보면 우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집합금지 대상이 되는 모임과 행사는 전시회와 박람회, 집회, 마을잔치, 민속놀이 등이다. 결혼식과 동창회, 장례식, 계모임도 포함된다.
프로야구와 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는 종전처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관리, 주기적 환기·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300인 미만의 학원과 오락실, 종교시설, 실내 결혼식장, 공연장, 영화관, 목욕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장례식장, 워터파크, 일정 규모 이상 일반음식점 등이 대상이다.
PC방은 좌석 한 칸 띄워앉기와 미성년자 출입금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실내 흡연실 운영 중단, 주기적 환기·소독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좌석 한 칸 띄워앉기를 지키는 경우 PC방 내부에서 음식 판매와 섭취는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중 중단됐던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을 재개하되 실내·외 국공립시설 모두 이용 인원을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한다. 민속놀이 체험이나 송편·팽이 만들기 등의 행사는 개최할 수 없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휴양림 등의 국공립 숙박시설은 운영 중단 조치를 유지한다. 또 유명 관광지 인근에 있어 많은 시민들의 밀집이 예상되는 국공립시설은 소관 부처와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방역조치와는 별도로 수도권에는 고위험시설 11종 집합금지 등의 기존 조치를 다음달 11일까지 계속 적용한다. 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주점과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이다.
교회의 소모임과 식사는 계속 금지되고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한다.
수도권의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제과점(카페 포함)은 테이블 사이 1미터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고, 지키기 어려우면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테이블 간 띄워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등 설치 중 하나를 준수해야 한다.
영화관·공연장의 좌석 한 칸 띄워앉기, 놀이공원·워터파크에서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이용 인원 절반 수준 제한 등도 수도권에 추가 적용되는 방역수칙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추석 특별방역기간 중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비수도권의 경우 고위험시설 중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의 유흥시설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지자체가 반드시 집합금지를 하고,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는 지역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조정할 수 있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해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필수적으로 집합금지를 실시하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완화할 수 없다.
정부는 "연휴기간 중 수도권에 머무르는 시민들의 외출과 문화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식당, 카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밀집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번 방역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 귀성·여행객들의 유흥시설 방문이 증가하거나, 관광지에 인파가 몰릴 수 있다"며 가급적 올해 명절을 집에서 보낼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