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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받은 10명 중 2명, 3년간 한푼 안써도 빚 못갚아



기업/산업

    대출받은 10명 중 2명, 3년간 한푼 안써도 빚 못갚아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10명 중 2명 이상은 대출금액이 한 해 처분가능소득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200% 이상인 사람의 비중은 33.8%였다.

    이는 대출받은 차주 10명 중 3명 이상이 2년간 모든 소비를 멈추고 소득을 다 모아도 빚을 전부 갚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처분가능소득이란 개인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분담금, 이자 비용 등 비소비성 지출을 뺀 소득을 뜻하는 것으로,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가리킨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200% 이상인 사람의 비중은 2017년 31.7%, 2018년 33.5%, 2019년 33.8% 등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 비율이 300% 이상인 사람의 비중도 같은 기간 20.6%에서 21.2%, 21.9%로 매해 커지고 있다. 3년 내내 지갑을 닫고 살아도 빚을 못 갚는 대출자가 10명 중 2명을 넘는다는 뜻이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이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504조5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현재 1521조7천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58조2천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56.4%를 차지했다. 신용대출, 보증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663조5천억원(4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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