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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성과 내는 현대 수소차…니콜라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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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성과 내는 현대 수소차…니콜라와 대비

    유럽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 미국에는 수소트럭 계획 발표
    자동차 산업 넘어 非자동차 부문 수소 사업 첫 확장
    전기차-승용, 수소차-상용 '이원화' 장기 전략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분야인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비(非)자동차 부문에서도 세계로 진출한다.

    또 수소-상용차를 오는 2022년부터 미국에서 데뷔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다. 여러모로 최근 '기술력 과장'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차 스타트업 니콜라모터스와는 대비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유럽에 수소트럭 이어 '수소연료 시스템' 수출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16일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 Ltd, 이하 GRZ)'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 수출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핵심 기술 수출 승인 이후 진행된 것으로,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非) 자동차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 지난 7월 EU집행위원회의 수소경제 전략 발표 직후 이뤄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첫 해외 판매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 4987대가 팔린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3292대를 판매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30톤급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해 유럽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이를 수입하는 GRZ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양산체제 구축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이은 추가적인 성과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연료전지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일상의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수소트럭, 美 시장진출 본격 추진…전기-승용, 수소-상용 '투 트랙'

    현대차는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수소상용차 기술개발 현황과 사업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2년 미국 시장에서 수소트럭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니콜라 수소트럭(사진=연합뉴스)

     

    이는 미국 니콜라의 기술력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 상용차 시장을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는 GM(제너럴모터스)가 니콜라 지분을 인수하며, 니콜라의 수소트럭 출시 계획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수소차의 연간 생산목표를 올해 1만대 수준에서 2022년 4만대, 2025년 13만대, 2030년에는 5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는 승용차에, 수소차는 트럭 등 상용차에 적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채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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