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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YS→DJ→노무현→MB정권까지 출세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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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한덕수, YS→DJ→노무현→MB정권까지 출세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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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美 대사 내정…학구파에 일벌레, 지역색에서도 자유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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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주미대사 내정 사실에 의외라는 반응도 있지만 그의 품성과 업무 스타일로 볼 때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미대사가 중책임을 감안할 때 현 정부 출범에 기여한 측근 인맥의 기용이 유력시됐지만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 총리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주미대사 자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 내정자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이어 MB정부에서도 10년 넘게 권부의 노른자위를 영위하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한 내정자는 행시 8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주로 상공부에서 통상업무를 맡다 김영삼 정부 시절 이미 특허청장과 통상산업부 차관을 역임했다.

    DJ정부 들어서는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등 통상분야의 핵심 직위를 역임했고 이어 참여정부 때는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으로 기용된 뒤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 등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김영삼 정권에서부터 김대중, 노무현, 현 이명박 정권에 이르기까지 4대 정권에 걸쳐 출세가도를 달리는 진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2002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일할 당시 한·중 마늘파문이 불거지자 잠시 공직을 떠나긴 했지만 공백기간에도 산업연구원 원장과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 등을 지내며 권력과의 선을 놓지 않았다.

    이번에 주미대사직에 전격 내정된 배경에도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형식으로 이명박 정부와 관계를 맺어온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초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리에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참여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이 등장한 것은 그 자체로도 ''깜짝 뉴스''였다.

    때문에 정치적 신의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정치 색깔보다는 정통 경제관료의 이미지와 온유한 인상이 워낙 강했던 탓에 비판의 강도는 세지 않았다.

    이런 맥락에는 비교적 고령(49년생)에도 불구하고 열성적 학구파와 일벌레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색(전북 출신·경기고 졸업)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점도 작용했다.

    한 주미대사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고향이 전북임을 알리지 않다가 DJ 정부 출범 이후 고향이 호남이라고 했다는 비아냥거리(?)는 소리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처신의 달인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으며 제2의 한승수 총리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민주당에서는 한 내정자가 이명박 정권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로 밀어보자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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