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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연휴 가족·친지 방문하지 말아 달라" 강력 권고



보건/의료

    정부 "추석연휴 가족·친지 방문하지 말아 달라" 강력 권고

    확진자 감소세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 발생
    "고령층 가정은 특별히 이동 자제해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승차권 온라인 예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추석 명절, 열차표가 내일부터 사흘 동안 코레일 철도고객센터 전화와 홈페이지, 앱에서 모두 비대면으로 판매된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가급적 집에 머물러달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이번 추석에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린다"며 "가족과 친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 거리 이동이나 밀접 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진자는 119명으로 5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24일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22.4%에 달해 어디서든 집단감염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 추세가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연휴나 8월 여름휴가철 당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국민들의 대이동으로 폭증한 바 있는데,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반장은 "환자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명절은 거리를 두더라도 마음은 가까이하며 집에서 쉬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있는 가정을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어르신이 계신 가정은 더욱 이동을 자제해 달라"며 "대인접촉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아울러, 정부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추석 1주 전까지 환자 발생 양상이나 방역관리 상황 등을 고려해 유흥주점, 클럽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운영을 중단할지 판단한다는 것이다.

    또 연휴기간 진단검사와 격리, 치료 등에서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증가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환자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윤태호 반장은 " 현재 서울대병원 8병상, 경희대병원 6병상 등 총 44개 병상을 확보하였고, 이번 주까지 추가로 20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확보된 병상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손실보상을 확대하고, 전담 의료진에 대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수본 이창준 환자병상관리반장도 "중환자 급증 추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160명이 넘는 중환자가 있어 병상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재유행에 대비해 국가에서 예산을 투입해서 긴급치료병상을 내년 1/4분기까지 416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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