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전',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미래 기술이라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테넷'이 그린 세상을 가능케 한 핵심 소재다.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는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면서 세상을 파괴하려 한다. 이에 맞서 투입된 작전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는 인버전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 등과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영화 '테넷'은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은 인버전을 활용해 과거·현재·미래에서 협공하는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놀란 감독은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6년에 걸쳐 '테넷' 시나리오를 썼다. 이 영화는 전작 '인터스텔라'에 이어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했다. 이렇듯 과학적인 사실에 바탕을 둔 이 영화는,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로 관객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국내에서는 '알쓸신잡' 등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테넷'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가 마련된다.
'테넷'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1일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김상욱 물리학자가 함께하는 '테넷' 랜선 GV가 2일(수) 오후 8시 CGV페이스북에서 라이브로 생중계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과학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면서 양자역학 등 물리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 왔다. 그는 과학에 문화적 소양을 더해 '테넷' 속 과학을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