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11월 3일 미국 대선을 2달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 대선에선 경합주의 판세가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합주는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3개주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남부 3개주 등 모두 6개주가 대표적이다.
3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분석을 인용해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하며 바이든 후보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주는 7월 28일 기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8.4%포인트 앞섰지만 한 달 후에는 2.6%포인트로 격차가 줄었다. 펜실베이니아는 같은 기간 격차가 7.4%포인트에서 5.8%포인트로 줄었다. 위스콘신은 6.4%포인트에서 3.5%포인트로 좁혀졌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7%포인트, 애리조나에서 2.2%포인트 앞서지만,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히려 0.3%포인트 뒤져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전인 2016년 대선의 경우, 8월 말 기준 민주당 힐러리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스콘신에서 10%포인트 이상, 미시간에서 9%포인트, 펜실베이니아에서 9.2%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7%포인트 각각 앞서고 있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상당 기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심하게 뒤처졌다"면서도 앞으로 공화당이 더 결집하면서 대선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