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을 '국민의 힘'으로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름을 도둑질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통합당 비대위는 31일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잠정 결론짓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 당명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백한 이름 훔치기다. '국민의 힘'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 힘'은 나와 많은 회원들이 2003년 4월 19일 발족한 시민단체 이름으로 금배지 바로알기 운동을 하는 등 정치개혁에 앞장섰던 생활정치 네트워크였다"며 "당신들은 이름마저 도둑질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또 "17년 전에 많은 회원들과 내가 참여하여 만든 시민단체 '국민의 힘'에서 나는 초대 공동대표였다"며 "미통당은 더이상 국민의 짐이 되지말고 새당명 도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정 의원은 김석종, 이경섭씨와 더불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17년 전 결성했던 우리의 시민단체 '국민의 힘'이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심히 유감이고 불쾌하다. 당신들은 이 이름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고 거듭 몰아세웠다.
통합당의 새 당명은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추인을 받은 뒤,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 2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