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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10년 만의 국내 복귀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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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 여제' 김연경, 10년 만의 국내 복귀전 완승

    블로킹 8개 성공한 흥국생명, 높이에서 현대건설 압도
    풀전력으로 세트스코어 3-0 완승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김연경(흥국생명·32)의 클래스는 변함없었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 대 0(25-15 25-13 25-22)으로 완파했다. 개막전을 기분좋게 이기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경은 10년 만의 국내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2010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배구 컵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선수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김연경은 7점에 공격 성공률 41.66%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높이와 위압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부처는 높이였다. 흥국생명은 190cm가 넘는 김연경, 루시아 프레스코, 김세영의 두터운 블로킹을 앞세워 현대건설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8개의 블로킹으로 우승 후보 '0순위'의 위력을 과시했다.

    양 팀은 풀 전력 라인업으로 개막전 시작을 뜨겁게 달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비롯해 루시아, 이나영, 이재영을 모두 투입했다. 현대건설도 헬렌 루소와 고예림, 정지윤, 양효진을 출격시켰다.

    5개월 만에 재개된 여자 프로배구 1세트 첫 득점은 현대건설의 헬렌 루소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시작됐다. 김연경도 곧바로 스파이크 공격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루소를 활용해 흥국생명을 압박했지만 범실 8개로 1세트를 내줬다.

    블로킹을 하고 있는 흥국생명 선수들 (오른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세트에는 현대건설도 컨디션을 찾았다. 루소는 흥국생명의 높은 벽을 피해 노련한 밀어내기로 득점을 뽑았고 3점 차 리드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연속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고, 흥국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재영이 연거푸 공격을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연속 1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고 2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2세트에만 10점을 올리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3세트는 초반에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근소한 차이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경기 중반부터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김연경을 빼고 이한비를 투입했다. 김연경이 나가자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타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개막전을 내줬다.

    이재영이 19점을 신고한 흥국생명은 A조에서 가장 먼저 1승을 챙기며 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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