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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배달만' 발등에 불 떨어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



생활경제

    '커피는 배달만' 발등에 불 떨어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

    고객출입명부 등 QR코드 준비·매장 테이블 정리에 분주
    이번주 일요일부터 시작…요기요·배민 카페-디저트 주문 증가 만반의 준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한정'…"일반 커피점에 손님 몰리면 어쩌나" 우려도

    30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 프렌차이즈형 카페에서는 매장을 이용할 수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또 음식점은 낮 시간은 이용할 수 있지만,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이용 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는데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이런 방역지침을 추가로 시행키로 했다.(사진=이한형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는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는 내용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표하면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28일 긴장감 속에서 분주히 후속 조치를 준비했다.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이번 정부 지침은 66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사태가 계기가 됐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정부 발표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이날 오후 방명록 작성 준비와 매장 내 테이블을 정리하는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전국 1460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인 900개의 매장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스타벅스는 고객출입명부를 준비하는 한편,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벅스(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시는 고객과 테이크아웃 비중이 5대 5 수준"이라며 "매출 하락이 예상되지만 정부 지침에 따르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전국의 1천 270개 매장 중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투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투썸 오더'를 이용하면 기다림 없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제휴를 맺고 있는 점도 강화된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카페 체류 금지로 카페와 디저트 류 배달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달 전문 업체도 관련 상황을 면밀히 준비중이다.

    배달의 민족(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배달의 민족측은 "카페와 디저트 포장, 야식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달 주문이 공적 영역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레스토랑 사장님과 고객 주문에 미칠 영향 및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도 주말 고객 방문 전 관련 지침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백화점 내 모든 카페의 체류를 금지하고 방명록 작성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일부에서는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이 프랜차이즈 카페만 해당되고 일반 카페는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 관계자는 "개인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카페는 정부 지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안다"며 "프랜차이즈 커피점 대신 다른 카페에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면 제대로 된 정부 방역 지침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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