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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퇴 뒤 bhc치킨 사장으로, 인생 2모작"…"추억 공간으로 오래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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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명퇴 뒤 bhc치킨 사장으로, 인생 2모작"…"추억 공간으로 오래 기억되길"

    bhc치킨 용인명지대점 홍성국 사장…"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위생 청결 중시"

    bhc 용인 명지대점 홍성국 사장(사진=bhc 제공)

     

    "중국인 유학생들은 마라칸 아니면 치하오를 꼭 주문합니다. 인도에서 온 학생들은 커리퀸을 주문하죠. 다른 치킨 브랜드에선 구경할 수 없는 다양한 치킨과 뛰어난 맛이 bhc치킨의 장점입니다"
     
    bhc치킨 용인명지대점을 운영하는 홍성국 사장(54세)은 bhc의 경쟁력으로 "자신의 취향대로 어디서든 치킨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꼽았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용인명지대점은 명지대 자연캠퍼스 학생들로부터 가장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은 곳이다.

    학교 정문 신축 건물에 입주한 총 2층 카페형 매장으로, 12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모임 장소로 인기가 많고, 학기중인 봄, 가을 매출이 여름과 겨울에 비해 높다.

    홍 사장은 "학기 초 신입생이 많이 방문하는데 간혹 입시때문에 bhc를 잘 모르는 신입생들이 있으면 선배들이 아주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라면서 "bhc 인기에는 뿌링클 역할이 크고 여전히 뜨겁다. 콤보시리즈 찾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테이블에서 깨끗한 주방이 훤히 보이고, 깔끔하게 정돈된 조리 도구들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후기도 많다.

    홍 사장은 "새벽에 영업을 마치고도 식재료와 포장 박스, 음료 등 물품 재고 관리와 주방 청소를 단 하루도 빠뜨린 적 없다"면서 "매일 바닥 닦고 조리 도구도 깨끗이 씻고 정돈을 해야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위생과 청결에 철저히 하고 고객을 중시한다"면서 "오픈 2년이 넘었지만 주방은 늘 새로 오픈한 매장 수준으로 청결에 신경쓰고, 후드는 스팀청소기를 별도로 구매하는 등 깨끗한 매장 관리에 대해 늘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병대 제대하자마자 곧바로 경찰이 됐는데 30년 가까이 형사로 재직하면서 업무 특성상 정리 정돈이 일상이었고, 이런 습관은 매장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홍성국 사장은 bhc에서 인생 2모작을 시작했다. "외식업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치킨이고 특히 bhc치킨은 젊은 친구들한테 브랜드 파워가 있는데다, 매장 위치도 대학교 앞이라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업자인 아내를 6개월간 설득한 끝에 명퇴를 하고 매장을 오픈했다"는 그는 "이 결정에 대해 전혀 후회없고,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가게 주변엔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주로 머무는 원룸타운이 형성돼 있어 내방 고객외에도 배달앱 주문도 제법 높다.

    홍 사장은 "홀과 배달 매출이 각각 50% 정도 차지할 정도"라면서 "홀과 배달을 같이 운영하면서 지난해 3월 매장 오픈 시작과 동시에 꾸준히 높은 매출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재료를 아끼지 않고 작은 요구 사항이라도 최대한 응대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hc 매장은 두 번째 직장"이라는 홍 사장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공간이 아닌 내 몸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마지막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hc를 통해 시작된 인생 2모작이 성공작이 될 수 있도록 지금처럼만 잘 운영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단골손님들과 함께 이곳을 지키며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웠던 추억의 공간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원한다"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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