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전 감독(사진=연합뉴스)
고 최숙현 선수 등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김규봉(42)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김 감독을 상습특수상해 등의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감독은 고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경주시청 철인3종팀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300만원씩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허위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경주시에서 지원되는 훈련비, 운동용품 구입비용 등 약 3억 3천만 원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도 추가됐다.
한편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도 구속돼 이달 초 기소됐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폭행 등 불법 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장윤정(31) 전 주장 선수를 구속 수사하고 남자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