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배우 조승우 배두나 주연 tvN 새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가 첫 회부터 시즌1 최고 시청률을 넘기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비밀의 숲2'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6%, 최고 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마지막 회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6.5%)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역대 tvN 토일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2위 기록이기도 하다.
'비밀의 숲2'는 오프닝에서 강한 울림이 담긴 이창준(유재명)의 내레이션으로 전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경찰 한여진(배두나)이 '통영사고'에 얽힌 진실을 추적했다. 두 사람 덕에 이 사고는 사건일 수도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지만, 불편한 진실이 이를 하루 만에 덮었다.
시청자들은 "시작부터 전율, 몰입감이 넘친다" "1시간 내내 빠져들었다" "다 복선일 것 같아 나노 단위로 시청하고 있다" "연출이 영화 같다" "특유의 건조함과 긴장감이 다 그대로다" "강원철 이름 나올 때 소름이 돋았다. 그가 결재 처리한 이유가 궁금하다" 등 반응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비밀의 숲2' 2회는 16일(일) 밤 9시 방송된다.
아래는 제작진이 전한 1회 줄거리.
안개가 자욱하게 낀 통영 바다. 출입통제선이 설치된 해안에서 대학생 두 명이 만취 상태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날 밤, 평소 팔로우하던 SNS를 통해 통영 해안에서 출입통제선을 배경으로 셀카를 남긴 한 커플의 사진을 본 한여진은 이 사고에 의문이 생겼다. 해당 사진을 올리고 한 시간이 지난 시점에 올린 사진을 한꺼번에 삭제했다는 점, 그 커플이 그날 밤새 달려서 서울로 올라왔다는 점이 의문을 낳았기 때문이다.
조사를 시작한 여진은 마침 통영지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황시목에게도 "사고가 아니라 사건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했다. 이미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시목 또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건 현장을 다시 찾은 시목은 사고추정시간에 해당 커플이 끊어놓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통제선과 그 통제선이 라이터로 끊겼다는 사실까지 파악하며 빠르게 진실에 다가섰다.
끈질긴 추적 끝에 SNS 속 남자 이용호(강신효)를 찾아낸 여진과 장건(최재웅) 형사는 용의점을 찾아 추궁했다. 하지만 그가 선임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오주선(김학선) 때문에 추가 조사를 하지 못했다.
오주선 변호사는 기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넘긴 조서가 하루도 채 안 돼 불기소 처분을 받은 탓이다. 처분서에는 '혐의 없음' '죄가 안됨'이라는 항목에 체크가 돼 있었다. 해당 결재란에는 황시목과 서부지검에서 근무했던, 시목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강원철(박성근)의 서명이 있었다.
시목과 여진이 통영사고를 조사하는 와중에도 검찰과 경찰의 대립은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특히 수사구조혁신단장 최빛(전혜진)은 "양측이 직접 대면해서 수사권을 조정할 것을 청장에게 직접 건의해 달라"고 제의해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