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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대 출신, 취업 ''낮은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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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SKY대 출신, 취업 ''낮은포복''

    • 2009-01-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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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시험에서 떨어졌을 땐 방황도 많이 했죠. 말단 공무원이지만 만족스럽습니다."

    서울대 졸업 후 지난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 최근 일선 동사무소에 수습 배치된 A씨의 말이다.

    요즘 A씨의 사례처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대'' 졸업생들이 하위직 공무원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 이외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예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A씨는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지난해 72명을 뽑는 광주시 지방공무원 행정직(9급) 임용시험에서 5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몸담았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3년 전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금은 ''만만하게'' 여겼던 첫 시험에서 그는 간발의 차이로 낙방했다.

    "솔직히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난해 합격했을 때도 점수를 보니 합격자 가운데 평균 아래더군요."

    11일 현재 A씨는 동사무소 민원대 앞에서 증명서를 떼 주는 일을 배우고 있다. "서울대에서도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대신 7·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선후배와 친구들이 꽤 있다"고 그는 전했다.

    [BestNocut_R]고려대 공대를 졸업한 B씨도 경찰 공무원 시험에 응시, 말단 순경으로 민원실과 방범순찰대에서 근무하다 최근 경장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

    주변에서는 ''왜 일류대를, 그것도 공과대학을 졸업해 순경으로 왔느냐''는 시선이 적지 않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황 여파로 일자리 경쟁이 가열되면서 취업 시장에서 ''학벌의 벽''이 점차 낮아지고 이처럼 ''눈높이 낮추기''가 일반화하고 있다는 게 취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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