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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풍력 너셀, 수소…창원시, 신재생에너지 정책 선도



경남

    가스터빈, 풍력 너셀, 수소…창원시, 신재생에너지 정책 선도

    국산 가스터빈, 풍력 너셀, 수소 액화플랜트 개발 및 실증 창원에서 추진
    2028년까지 2조 7800억 원 상당 경제적 효과 기대

    허성무 창원시장이 21일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가스터빈과 풍력너셀, 수소액화 플랜트 시험시설과 생산공장을 견학했다.(사진=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인 국산 가스터빈, 풍력 너셀, 수소 액화플랜트 개발과 실증이 모두 창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두산중공업과 손발을 맞추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기존 탄소자원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표준 가스터빈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성장',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 등 신재생에너지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그린 뉴딜의 주요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정부 계획의 핵심 내용으로 각 에너지별 발전·활용 설비의 국산화 개발을 꼽을 수 있는데,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 풍력발전 너셀, 수소액화 플랜트 등이 전국 최초로 창원에서 개발, 구축,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 국산 가스터빈 개발 나서…한국형 표준복합모델 개발중

    가스터빈의 경우, 2019년 9월에 세계 5번째로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20년 2월 정부에서 민관 합동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을 발족해 표준 가스터빈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두산중공업 창원공장내에서 각종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김포 열병합 발전소 납품용 가스터빈의 설계와 시제품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에서의 검증 이후 한국형 표준 복합 모델을 개발해 국내 보급과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창원 소재 기업은 65개사로 전국 238개 업체의 27%에 해당되며, 향후 국내 발전사에 가스터빈 20기가 보급될 경우 두산중공업 최대 매출은 1조 2천억 원이며, 창원지역내 협력업체는 최대 3천억 원대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100% 수소를 연료로 하는 소형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두산중은 한국기계연구원과 지역난방공사 등 13개 기관과 산학연 협약을 맺고 2025년까지 193억 원의 사업비로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1일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가스터빈과 풍력너셀, 수소액화 플랜트 시험시설과 생산공장을 견학했다.(사진=창원시 제공)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해상풍력 본격 추진시 창원기업 1500억 원 경제적 효과

    풍력발전 너셀의 경우, 창원시과 경남도는 2020년부터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너셀(Nacelle)은 풍력발전기의 주요 구성품인 블레이드(회전날개)와 타워(기둥)를 제외한 설비로서 전력변환장치, 증속기, 제어기 등 발전에 필요한 핵심 부품장비로 구성된다.

    현재 풍력발전시스템의 부품 국산화율은 3MW급 70%, 5.5MW급 66%로, 창원시는 풍력발전의 국산화율과 성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도와 공동으로 너셀 생산 장소인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인근에 위치한 가포신항 배후부지에 '너셀 테스트베드 실증센터'와 '15MW급 너셀 테스트 장비' 구축을 위한 각종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국산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창원 기업은 13개사로, 전국 125개 업체의 10%에 그친다. 하지만, 너셀 테스트베드 실증이 창원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024년부터는 풍력발전 전문기업과 전문기관의 창원 이전·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에서 발표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두산중공업 최대 1조 5천억 원, 창원지역내 기업체는 최대 15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2025년까지 해상 풍력발전을 연매출 1조 원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수소액화 플랜트 구축…'수소특별시' 창원에서 실증까지

    약 980억 원이 투입되는 수소액화 플랜트의 경우, 국내 첫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가 두산중공업에 구축되는 사업이다. 2020년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 주간사업자로 창원이 최종 선정된 이후, 2022년까지 수소 액화플랜트 1기 이상 구축하는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사업수행을 전담하는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주)을 설립해 주기기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존 기체수소 대비 수소공급량이 최대 7배 상당 증가해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과 연료전지발전 활성화에 필수적인 수소 연료로, 장기적으로 기체수소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까지 8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참여기업체에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1일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가스터빈과 풍력너셀, 수소액화 플랜트 시험시설과 생산공장을 견학했다.(사진=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은 21일 가스터빈과 풍력너셀, 수소액화 플랜트 구축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해 관련 임직원을 격려하고, 각 설비별 시험시설과 생산공장을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 뉴딜의 주요 에너지사업별 핵심 설비가 바로 창원에서 개발, 실증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국산화된 제품의 양산이 준비되면서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기업체와 연구기관의 창원 이전 및 유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핵심 설비가 창원에서 제작돼 최대 2조 78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창원에 발생되므로, 창원시장으로서 과감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의 경영정상화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창원이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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