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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로에게 인신공격성 난타전을 펴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단독인터뷰에서 "바이든도 나와 똑같은 치매검사를 받게 해 달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75살, 바이든은 4살 많은 79살이다.

트럼프는 2018년 대선 당시 "치매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치매나 가벼운 인지장애인지 검사인 '몬트리올 인지평가'에 임했다.

검사에서 만점을 받았다며 점수를 공개한 이후 치매 논란이 종식됐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지금 당장 바이든과 함게 치매검사를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는 "치매검사가 코끼리 사진을 보여주면서 무엇이냐고 물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앵커 월리스가 검사를 잘못 설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처음 몇 개 질문은 쉽지만 마지막 5개 질문은 월리스도 답하지 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우나 나는 35개 문제를 모두 맞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검사에서 어려운 질문에 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몬트리올 인지평가 문항 일부.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치매검사관련 트럼프 발언은 이달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건전한 정신을 갖고 있다"고 47%가 응답한 반면 트럼프에 대해서는 43%만 응답한 결과에 따라 나왔다.

한편 바이든은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의 코로나에 대한 무지는 미덕도 힘의 표시도 아니다며 전례없는 위기에 대한 대처를 약화시키고 미국인의 일자리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가 코로나 대응을 이끌고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앤서니 파우치 박사 등 보건의료 전문가 조언을 경청하지 않은 채 공격한 것은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코로나에 관한 한 트럼프 말을 전혀 믿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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