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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 싹 가시게 할 4인4색 뮤지컬



공연/전시

    여름철 무더위 싹 가시게 할 4인4색 뮤지컬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라이선스 국내 초연 '썸씽로튼'
    네 번째 시즌 맞은 '킹키부츠'
    20주년 맞은 '베르테르'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침체했지만, 여름철 뮤지컬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이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오는 8월 개막하는 4인4색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 포스터(사진=쇼온컴퍼니 제공)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7월 30~9월 27일·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는 라듐을 발견한 저명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화를 모티프로 하되,극적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여성 서사극이기도 하다. 옥주현과 소향은 '마리 퀴리'로 분해, 여성·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과학자로 성장하는 모습과 라듐 발견이 초래한 비극으로 고뇌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라듐의 위해성을 은폐하려는 라듐시계 공장에 맞서는 직공 '안느'(김히어라·이봄소리) 역시 여성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초연에 이은 앙코르 공연이다. 초연 배우와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하모니가 기대된다. 소향과 김히어라, 이봄소리는 두 번째 출연인 반면 옥주현은 첫 출연이다. 섬세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한 두 명의 마리 퀴리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초연 때의 중소형 극장(충무아트홀)에서 중대형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으로 옮겨 공연한다.

    (사진=엠씨어터 제공

     

    뮤지컬 '썸씽로튼'(8월 7~10월 18일·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201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이번 라이선스 국내 초연은 지난해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으로 '썸썽로튼'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재홍(엠씨어터)이 제작했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 최고 극작가 세익스피어에 밎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다. 내한공연 당시 '레미제라블' '렌트' '위키드' 같은 명품뮤지컬의 대사와 장면, 곡을 패러디하고 세익스피어의 소설 대목을 차용해 웃음과 재미를 안겼다.

    극을 이끄는 '닉 바텀'은 세익스피어와 대립하면서 출세를 꿈꾸는 가장이자 극작가다. 강필석·이지훈·서은광이 번갈아 연기한다. 닉 바텀의 동생인 '나이젤 바텀'은 세심하고 글쓰기 능력이 빼어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극작가다. 임규형·노윤·여원(펜타곤)·곽동연이 캐스팅됐다. 닉 바텀의 아내로 진취적인 여성인 '비아' 역은 리사·제이민이 맡는다.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김성수, 번역 황석희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뭉쳤다.

    (사진=CJENM 제공)

     

    빨간 부츠가 트레이드마크인 뮤지컬 '킹키부츠'(8월 21~11월 1일·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는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2014년 국내 초연 후 2016년, 2018년 세 시즌 동안 누적관객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폐업위기에 처한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남자인 '롤라'와 함께 킹키부츠(80cm 길이 빨간 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그렸다. '찰리' 역은 이석훈·김성규, '롤라' 역은 박은태·최재림·강홍석, 찰리에게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로렌' 역은 김지우·김환희, 디혈질적인 공장직원 '돈' 역은 고창석·심재현이 연기한다.

    팝스타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한 넘버가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이야기가 유쾌하고 희망적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안성맞춤이다.

    (사진=CJENM 제공)

     

    '베르테르'(8월 28~11월 1일·광림아트센터 BBCH홀)는 국내 창작뮤지컬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다. 이번 공연은 20주념을 기념해 열린다.

    이 작품은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이다. 베르테르는 롯데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남자다. 엄기준·카이·유연석·규현·나현우가 5인5색 연기를 선보인다. 베르테르와 순애보를 보여줄 롯데는 김예원·이지혜, 이성적인 사고를 지닌 롯데의 약혼자는 이상현·박은석이 연기한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와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가 중심이 된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가 극의 서정성을 더한다.

    2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창작진도 화려하다. 조광화가 연출하고, 구소영이 음악감독, 노지현이 안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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