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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몸 전체에서 혈전이 혈관 막는 현상"



국제일반

    "코로나19 환자, 몸 전체에서 혈전이 혈관 막는 현상"

    뉴욕대 연구팀,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부검에서 밝혀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환자의 신체조직 내에 있는 크고 작은 혈관을 혈전으로 막아버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에이미 라프키에비치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 CNN이 11일 보도했다.

    일부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폐혈관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혈전이 거의 전신에 걸쳐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큰 혈관 뿐만 아니라 비교적 작은 혈관에서도 혈전이 발견됐다.

    특히 혈소판을 만드는 전구세포인 거핵세포는 보통 뼈와 폐 밖으로는 돌아다니지 않는데,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심장, 신장, 간 등 다른 기관들에서도 발견된 것이 특이하다. 거핵세포는 골수에서 생성되는 혈소판의 모세포다.

    심장에서는 거핵세포가 혈전 형성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혈소판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혈전 합병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 내피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가 혈관을 공격하면 염증이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혈전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혈전이 떨어져 나오면 온몸을 돌아다니며 기관과 조직들에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에서는 항응고제의 적정 투여 용량과 투여 시기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인 '이클리니컬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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