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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위기 극복한 두산 불방망이에 상승세 키움 '혼쭐'



야구

    6월 위기 극복한 두산 불방망이에 상승세 키움 '혼쭐'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사진 왼쪽)과 선발 이영하 (사진=연합뉴스)

     


    "생각보다 부상자가 많았지만 잘 버틴 것 같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남긴 6월 팀 성적에 대한 총평이다.

    두산은 6월 내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선발진의 공백이 적잖았다.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플렉센 역시 부상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다.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의 부상이 가장 컸다"며 아쉬워 했다.

    그러나 두산은 6월 한달동안 10개 구단 중 5위에 해당하는 14승11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6월 팀 평균자책점은 4.82(7위)로 다소 높았지만 OPS(출루율+장타율) 0.814로 6월 2위를 차지한 팀 타선의 분발로 많은 승수를 쌓았다. 또 5월까지 크게 부진했던 불펜이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을 찾아간 것도 팀에 큰 도움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부상자들의 공백이 길지 않고 빠르게 복귀해 6월을 잘 넘어갔다"고 말했다.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이 많지만 두산은 다양한 방식의 선수 기용을 통해 해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7월 첫 날인 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허경민을 주전 유격수로 내보냈다.

    김태형 감독은 "몇년 전에 허경민에게 유격수를 한번 해보라고 했더니 부담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2군 갈래? 할래? 물었더니 하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쉴 때 허경민이 3루를 전담하면 오재원, 최주환과 겹친다. 충분히 능력이 있고 그래야 내야가 돌아간다. 또 자신의 값어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처음이자 2016년 9월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으로 주전 유격수를 맡은 허경민은 이날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보유한 선수층의 힘을 극대화하는 선수 기용은 두산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원천이 된다.

    두산은 키움을 14대5로 완파하고 주중 3연전 첫날 완패를 설욕했다.

    두산은 1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았고 2회초에 4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1⅔이닝 11피안타 2볼넷 10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7회초 시즌 8호 투런포를 포함해 5안타 4득점 2타점 활약을 펼쳤고 오재원도 안타 2개로 5타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동안 7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4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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