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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고대생에 ''봉변''

  • 2005-05-03 08:26

명예 철학박사 학위 받을 예정이었으나 학생 100여명에 ''옴짝달싹'' 못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고려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이 행사를 막고 있어 학위수여식이 지연되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2일 오후 5시 20분쯤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과 함께 학위수여식이 열리는 고려대 인촌기념관에 들어왔으나 이 과정에서 삼성쪽 직원들과 이를 막는 시위학생들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예정시각보다 20분 늦은 오후 5시 20분쯤 식장에 나타난 이 회장은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경호원에 묻혀 인촌기념관 안으로 들어갔다.

현재 100여명의 시위 학생들은 인촌기념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은 노동탄압"이라며 명예 박사학위 수여에 반대하고 있으며, 현재 학위수여식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인촌기념관 앞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인재중시와 기술중시의 경영철학으로 삼성은 물론 한국기업 전체의 혁신과 질적 변화를 이끌며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고려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CBS경제부 권혁주/CBS사회부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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